[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간단 예습 7

2016.04.2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비롯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을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 속해 있지만 총 12명의 마블 슈퍼히어로가 출연하고, 때문에 [어벤져스 2.5]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러닝타임은 각각 123분, 136분이며, 두 편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각각 142분, 141분이다. 이들을 모두 감상 혹은 복습하기란 물리적으로 부담되는 일.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하고 싶지만 전편을 모두 볼 엄두는 나지 않을 사람들을 위해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둬야 할 정보들을 정리했다.


1.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해당 영화: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의 기원
체격이 왜소하고 많은 병까지 앓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나치에 대항해 싸우고자 군대에 지원하지만 선택받지 못한다. 하지만 “검사 결과보다는 검사 횟수에 눈길이 간다”며 근성을 인정받은 그는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신체 능력을 발달시켜주는 방사선을 맞은 결과 초인적인 능력을 얻게 된다. 그의 방패는 미국에 존재하는 모든 비브라늄(마블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물질)을 모아 만든 것으로, 아이언맨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그를 위해 만들어줬다.

버키
불량배들에게 맞고 있던 스티브 로저스를 구해주며 가까워진 윈터 솔져/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는 그의 둘도 없는 친구. 그러나 버키의 부대는 히드라(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의 과학자 집단으로, 현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축)에게 붙잡히고, 캡틴 아메리카가 극적으로 그를 구출해내지만 기차에서 추락하고 만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버키는 캡틴 아메리카가 냉동 상태로 수십 년이 흐르는 사이 히드라에게 세뇌당해 살인 병기가 됐다. 기계팔로 개조된 그의 왼팔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같은 재료,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졌다.

캡틴 아메리카와 쉴드
어벤져스를 탄생시킨 국제안보기관 S.H.I.E.L.D(이하 쉴드)는 과거 히드라 소속의 요원들이 끊임없이 내부에 침투하면서 변질된다. 심지어 국장이었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도 그들의 계획에 방해되자 죽여버리려고 했을 정도다. 캡틴 아메리카 일당이 ‘프로젝트 인사이트(미래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인물들을 미리 색출해 제거하려는 계획)’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후, 쉴드는 해체된다.

세 줄 요약
- 슈퍼 솔저 프로젝트로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의 절친이지만 히드라의 살인 병기가 되도록 세뇌받은 윈터 솔져/버키 반즈
- 어벤져스를 탄생시킨 국제안보기관 쉴드의 해체

2. [아이언맨] 시리즈 (해당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아이언맨의 탄생
세계 최고 무기회사의 CEO였던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이 해오던 일이 인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죄책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만든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다니며 영웅으로 활약한다. 아이언맨의 수트 심장 근처에 있는 ‘아크 원자로’는 [아이언맨 1]에서는 심장 근처에 박힌 파편이 심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였으나, [아이언맨 3]에서 파편들을 제거했다. 현재는 아이언맨 수트의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토니 스타크는 수트를 벗으면 싸울 때 매우 곤란해진다.

인간관계
유일한 친구는 그처럼 수트를 입고 활약하는 워 머신/제임스 로드(돈 치들). 미공군의 대령으로서 군대와 토니 스타크 사이의 조율을 맡는다. 또한 그의 사업적 동반자이기도 한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연인 사이다. 아이언맨이 되기 전까지 워낙 오만불손한 억만장자였기에 그다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었고, [아이언맨 3]에서는 그 시절 저지른 잘못으로 큰 고난에 빠지기도 한다.

부모
아이언맨의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죽었고, 아버지는 역시 천재 발명가인 하워드 스타크. 보다 자세한 사연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직접 확인할 것.

세 줄 요약
- 세계 최고 무기회사의 CEO가 과거를 반성하고, 직접 만든 수트를 입고 아이언맨으로 활약
- 유일한 친구이자 마찬가지로 수트를 입고 활약하는 워 머신
- 토니 스타크 부모의 죽음

3.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한 작품은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두 편.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헐크를 장난으로 자극하자 캡틴 아메리카가 정색하며 “방금의 행동으로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든지, 서로의 능력을 “장비에 의존한다”, “정부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아이언맨은 자신과 헐크의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캡틴 아메리카는 그러다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생각의 차이는 존재하며 티격태격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임무를 완수하고,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다. 아이언맨은 과학적 사고가 뛰어난 인물인 반면 캡틴 아메리카는 ‘옛날 사람’인지라, 이런 차이에서 오는 유머 코드도 존재했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두 사람의 갈등은 더 이상 웃으며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돼버렸다.

4. 알아두면 좋을 기존 캐릭터 6
- 1940년대 캡틴 아메리카와 서로 사랑했던 페기 카터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았다. 70여 년이 흐른 후 캡틴 아메리카가 만나는 노부인이 바로 그다. (해당 영화: [퍼스트 어벤져])

- 페기 카터의 조카 샤론 카터(에밀리 반캠프)는 캡틴 아메리카의 옆집에 살며 그를 몰래 지켜주는 임무를 맡은 쉴드의 요원이다. 캡틴 아메리카와 미묘한 ‘썸’을 타는 새로운 여자이기도 하다. (해당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캡틴 아메리카가 조깅을 하다가 우연히 안면을 튼 전직 군인 팔콘/샘 윌슨(안소니 마키)은 그의 사이드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편에서 그가 입은 수트의 이름은 EXO-7 팔콘, 하늘을 날 수 있다. (해당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비전(폴 베타니)은 토니 스타크가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 자비스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인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안전을 중요시하며 현재 뉴 어벤져스의 멤버 중 하나다. (해당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는 히드라의 실험에 자원해 훈련을 받고 염력과 생각 조종 능력을 갖게 됐다. 한때 울트론의 편에 있었지만 그의 계획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후 어벤져스를 돕게 된다. 현재 뉴 어벤져스의 일원이다. (해당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아이언맨 2]에서 처음 등장했던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는 어벤져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여기저기에서 스파이 노릇을 하며 살았다. 심지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그가 러시아의 스파이로도 활약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과거사들은 블랙 위도우를 공격할 때 자주 등장하는 레퍼토리. (해당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5. 새로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셋
- 피터 파커/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은 거미에게 물린 후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과학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소년답게 거미줄이 나오는 웹슈터는 직접 제작한다는 설정이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다가 삼촌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다.

- 블랙 팬서/티찰라(채드윅 보스만)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재료이기도 한 비브라늄이 있는 와칸다 왕국의 왕자다. 때문에 비브라늄으로 무장할 수 있는 것이다. 2018년 단독 영화가 개봉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출연도 확정됐다.

- 앤트맨/스콧 랭(폴 러드)은 단독 영화가 작년에 개봉했지만,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콧 랭은 천재 과학자 행크 핌 박사의 제안으로 엄청나게 작아진다든지 커지는 등 신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히어로 ‘앤트맨’이 된다. 작년 개봉한 [앤트맨]에서 팔콘과 싸우는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팔콘,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슈퍼히어로들에게 팬심을 갖고 있다.

6. 원작과의 비교
영화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원작인 ‘마블 코믹스’ 사이의 간극이 점차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코믹스를 보아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코믹스를 보고 바로 이어서 영화를 보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헷갈릴 수 있을 정도. 코믹스 [시빌 워]에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간 갈등의 시작점이 된 ‘초인등록법’ 제정 배경에는 슈퍼히어로 집단 ‘뉴 워리어즈’가 자신들의 활약을 TV 방송으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벌어진 참사가 있는데, 이것은 아예 영화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에피소드다. 그럼에도 예습 차원에서 코믹스를 보고 싶다면, 국내에서 발매된 [시빌 워]를 메인 삼아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아이언맨], [시빌 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빌 워: 울버린] 등을 함께 참고하면 된다.

7. 마지막 세 줄 요약
-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슈퍼히어로 규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싸운다.
- 캡틴 아메리카의 절친이자 적의 편에 있는 버키가 그들의 전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새로운 얼굴들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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