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③ 아가토 님에게, 어느 돼지가

2015.11.24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김 신부(김윤석), 최 부제(강동원), 이영신(박소담)에 이은 제4의 캐릭터는 이름 없는 한 마리 돼지다. 작품의 클라이맥스인 구마 의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 돼지는 태생적 귀여움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고통스런 흑화를 거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혼을 담은 연기를 펼친다. [아이즈]에서는 숭고한 자기희생으로 인간들을 구원한 이 ‘신의 어린 돼지’의 결정적 하루를, 그가 최 부제에게 보내는 편지로 재구성했다. 글의 형식은 온다 리쿠의 단편집 [나와 춤을](권영주 옮김)에 수록된 ‘충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 이 기사에는 [검은 사제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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