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부터 카페베네까지, 당신을 유혹하는 디저트 5

2015.09.11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은 커피를 파는 곳이지만, 커피만 파는 곳은 아니다. 이곳은 공부를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장소고,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직장인들에게 적당한 식사거리를 파는 곳이기도 하다. 커피 프랜차이즈는 갈수록 영역을 넓혀가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합류한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가 넓혀가는 영역에는 디저트도 있다. 점점 늘어나는 가짓수는 물론, 베이글이나 프레즐에도 달콤한 맛을 강조해 식사와 디저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뉴들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공부나 일하는 사람들, 걸어 다니며 허기를 채우고 싶은 사람들, 일단 달콤한 것이라면 먹어봐야 하는 그 모든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의 디저트들을 소개한다.
 


크림크림크림
폴 바셋 초코 슈크림+밀크 아이스크림
비교적 최근(2009년)에 생긴 폴 바셋은 맛있는 라떼로 입소문을 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우유를 사용한 아이템들(라떼, 아포가토, 아이스크림과 최근의 프라페들)이 인상적이고, 올해 들어 매장이 부쩍 많아지며 베이커리 류도 늘어나고 있다. 폴 바셋 디저트는 여전히 아이스크림이 가장 인기다. 하지만 조금 눈을 돌리면 먹음직스러운 초코 슈크림이 있다. 폴 바셋의 초코 슈크림은 진한 초콜릿색 소보로 안에 초콜릿 크림이 들어가 있는데, 소보로 덕에 눅눅해 지지 않고 슈크림 치고 크기까지 하다. 어두운 소보로 색 덕분에 쌉쌀한 크림이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안에는 아이스크림 같이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고 한 입 베어 먹으면 크림이 주체하지 못하고 삐져나온다. 여기에 폴 바셋의 밀크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어 보자. 진한 밀크 아이스크림과 초코 슈크림의 소보로, 초콜릿 크림이 서로 섞이면서 풍미가 두 배가 되는 느낌이다. 따로 먹어도, 나이프로 적당히 잘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어도 아름다운 맛이다. 어차피 폴 바셋에 갔으면 밀크 아이스크림은 먹을 테니 말이다. 

추천음료: 달콤한 맛을 최고로 끌어내고 싶다면 밀크 아이스크림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다. 바나나, 딸기에 이어 밀크티 아이스크림도 나왔지만 처음의 밀크 아이스크림이 가장 진한 우유 맛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나 디저트와 어울린다. 다만 사진을 찍기에는 딸기 아이스크림의 색이 가장 곱다. 
: 여름에는 받아들자마자 녹아내렸다. 아이스크림은 오히려 요즘이 제철. 가을바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옥상에서 멀리 남산을 볼 수 있는 한남점을 추천한다. 


밥과 디저트를 동시에
카페베네 베이글 126 블루베리 베이글+블루베리 치즈케이크 크림치즈휩

하얀 벽에 파란색 포인트, 레트로 풍의 폰트까지 카페베네에서 새로 만든 ‘베이글 126’은 기존 카페베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매장에 들어서면 아이스크림 통에 담긴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크림치즈들과 사진이나 모형으로만 존재할 것 같은 베이글 반, 크림 반 같은 베이글 모형들이 반긴다. 베이글은 아홉 가지, 크림치즈는 열네 가지인 메뉴 사이에서 블루베리 베이글에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크림치즈를 선택해보자. 베이글은 갓 구워 나오지만 바삭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쫄깃한 느낌이고, 듬뿍 얹혀있는 크림치즈는 보는 순간 왜 그 이름이 블루베리 크림치즈가 아닌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크림치즈인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생크림에 가까울 만큼 크리미하고 조금 달콤할 정도의 맛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블루베리 요거트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사이 어디 즈음 같은 느낌이다. 베이글에도, 크림치즈 안에도 블루베리가 들어 있어 씹는 맛에 조금 더 재미를 준다. 한 끼 식사로도, 달콤한 디저트로도 모두 좋다. 미국인 친구가 이곳을 추천했는데, 그는 미국에서 먹던 베이글보다 훨씬 맛있다며 일주일에 여섯 번은 다시 찾아 먹었다고 한다. 고민될 만큼 매번 골라먹는 맛이 있다고. 

추천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베네의 음료는 생각나는 맛은 아니고, 특히 요즘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자몽 아이스티는 불량식품 같은 맛이 강해 베이글과 크림치즈의 맛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면 차라리 병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 시간이 지나도 베이글이 눅눅해지거나 질겨지지 않아 출근길에 사가는 것도 좋다. 다만 아침 출근 시간에는 긴 줄이 생기는 편이다. 하얗고 밝은 분위기에 포인트 색상이 있는 인테리어는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딱 좋다. 


클래식의 힘
커피빈 쁘띠 까망베르 치즈케이크

10년 전에도 커피빈의 인테리어는 나무를 많이 사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였고, 해외의 커피빈도 한국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만큼 언제,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한결같은 느낌으로 찾을 수 있는 커피빈은 디저트 역시 신제품을 내도 그 중 하나 이상은 이전에 있던 케이크들의 형태를 바꾸거나 질감을 달리해 만들곤 한다. 특히 너무 달지 않고 치즈 맛과 초코 크럼블의 조화가 좋은 까망베르 치즈 타르트는 흔치 않은 맛으로 커피빈의 클래식이자 스테디셀러. 커피빈은 이것을 2~4명이 가볍게 함께 할 수 있는 쁘띠 케이크로 만들었다. 쁘띠 까망베르 치즈케이크는 커피빈 케이크 중에서도 모양도 귀엽고 양도 적지 않아 매장에서 먹기보다는 소풍이나 파티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쫀득하고 진한 치즈맛 대신 입에서 녹는 듯한 치즈맛 크림을 이용한 탓인지 타르트보다도 더 금세 먹게 된다.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고, 조각케이크로 성이 안 찰 경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추천음료: 커피빈의 풀네임은 ‘Coffee bean & Tea leaf’다. 티 종류 중에서는 과일향이 나는 트로피칼 패숀 라떼를 추천한다. 단 음료가 싫다면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티를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 
: 케이크 옆면의 쿠키 크럼블이 사방팔방 튈 수 있으니 나이프로 적당히 잘라먹는 편이 좋다. 초 역시 따로 이야기해야 얻을 수 있으니 잊지 말자. 


달콤, 쫄깃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마카롱

마카롱은 디저트 중에서도 유난히 작고 비싸고 접근성이 낮은 디저트였다. 아주 비싸거나, 혹은 아주 맛이 없거나.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만나는 마카롱은 보통의 마카롱 2~3개 크기지만 가격은 다른 마카롱과 비슷하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렇게 커다랗지는 않았고, 작년 초 블루베리 마카롱과 오렌지 마카롱이 나오면서 기존의 제품들도 리뉴얼됐다. 200원이 오르는 대신 크기는 두 배가 된 셈. 게다가 과일이 들어간 마카롱이어서인지 유통기한도 줄어들어 고객 입장에서는 만든 지 이틀 이상 된 마카롱을 먹을 일이 없어졌다. 덕분에 처음 나왔을 때는 원하는 맛을 사기 어려울 만큼 인기 있기도 했다. 마카롱이지만 넉넉한 크기 덕분에 꽤 포만감이 느껴진다. 이 중 피스타치오 마카롱은 유난히 더 쫀쫀한 식감에 바삭한 꼬끄 겉면과 피스타치오 알갱이가 느껴져 씹는 맛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아 설탕이 너무나도 필요할 날이라면 선택할 만하고, 마카롱의 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더 추천한다.

추천음료: 과테말라원두의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하면 마카롱의 고소, 달콤한 맛이 더욱 잘 느껴진다. 특히 과테말라 원두의 경우 신맛도 덜하고, 스타벅스 특유의 탄 듯한 끝맛이 거의 나지 않아 단 디저트와 함께 할 때 훨씬 더 깔끔하고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300원이 추가되지만 현재 사이즈 업그레이드 행사 중이니 시도해 볼 만 하다. 
: 9월 7일부로 오렌지 마카롱은 단종 됐다. 하지만 곧 다른 맛 마카롱들이 나올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파트너(매장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메뉴 개발을 하고 있어 요즘 들어 유난히 다양한 식품군을 선보이게 됐다고. 그만큼 파트너들이 메뉴와 베이커리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궁금하거나 추천을 받고 싶다면, 특히 신제품 관련해서는 주저 말고 물어보자. 


밤이면 생각나는
탐앤탐스 반반한 프레즐

밤인데, 일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배고파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 같은 것이다. 이런 날, 상당수의 지점이 24시간 내내 운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레즐을 파는 탐앤탐스는 너무나 반가운 존재다. 게다가 짭짤한 프레즐은 야식으로도 어울린다. 그냥 배만 채울 것이 아니라 달콤함도 느끼며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핫 프레즐과 고구마 프레즐을 반반씩 선택해 ‘반반한 프레즐’을 시켜보자.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핫 프레즐에는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할라피뇨가 담뿍 들어가 있고, 고구마 프레즐에는 고구마무스와 치즈가 함께 들어 있어 달콤하다. 여기에 프레즐의 원래 짭짤한 맛이 더해지면 ‘단짠단짠’에 매콤함까지 즐길 수 있는 조합이 된다. 일하는 카페에서 혼자 치킨을 시켜 먹을 게 아니라면, 심야에 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야식 중 하나다. 

추천음료: 아이스티(복숭아). 맵거나 짜거나 단 이탈리아노 프레즐을 먹을 때면 복숭아 아이스티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 커피를 마시며 밤중에 정신을 차리고 싶다면 사이즈에 따라 1000/1500/2000원을 내면 리필도 가능하다. 
: 탐앤탐스 매장은 최근 생긴 프리미엄 매장인 탐앤탐스 오디세이아, ‘반반한 프레즐’이 있는 매장, 그리고 ‘반반한 프레즐’이 없는 매장 등으로 나뉜다. 없는 매장의 경우는 반씩 주문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를 수도 있고, 물론 세트 할인도 받을 수 없다.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매장마다 내용물의 양이 달라진다는 점은 아쉽다. 

글·사진. 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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