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② 박소담’s story

2015.06.24


이름은 박소. 아빠와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한글 이름이다. 1991년 9월 8일에 태어났고, 여동생과 남동생이 각각 한 명씩 있다. 어렸을 때 달리기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얼떨결에 대회를 준비한 적이 있다. 달리기와는 달리 멀리뛰기는 연습할수록 실력이 매일매일 느는 게 참 재미있는 것 같다. 당시 대회에 나가서 송파구 2까지 했다. 사실 원래 꿈은 수학 선생이었다. 정확한 답이 딱 나오는 것이 재미있어서 하루에 4~5시간씩 앉아서 문제만 풀기도 했다. 17살에 뮤지컬 [그리스]를 보고 배우를 하고 싶어 했다. 원래 아빠가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대학 붙고 20살이 되던 해 술을 한잔 주시면서 “아빠도 어렸을 땐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안 돼서 못 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시더라. [경성학교] VIP 시사회가 있던 날에는 아빠가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경성학교]는 내가 주요 역할 중 하나를 맡은 첫 상업 영화다. 오디션 때 키히라가 발작하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이해영 감독님은 내가 다른 배우들이 보여준 감정선과 호흡과는 다른 걸 가져온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좋게 보셨다고 전해 들었다. 폐교에서 촬영할 땐 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둘러앉아 잣을 까거나 사진을 찍으며 재미있게 놀았다. 카메라 앵글이 바뀌면 은박 돗자리를 옮기면서까지. (웃음) 주된 수다 주제는 먹는 얘기 아니면 다이어트 얘기. 아직도 단체 카톡방에서 활발하게 수다를 떤다. [잉투기] 찍을 때도 또래 배우들과 정말 재밌게 찍었다. 특히 영자(류혜영)가 던진 밀가루에 교실이 초토화되는 장면을 찍을 땐 촬영이 끝난 후 몇 번이나 코를 풀어야 할 정도로 유쾌하게. (웃음) [경성학교] 다음으로 공개될 작품은 [베테랑], 주로 조태오(유아인)와 등장하는 ‘앳된 막내’ 역이다. 그다음 작품 [사도]에서는 영조(송강호)의 총애를 받는 후궁으로 등장하는데, 6회 차로 짧지만 내용은 굵게 촬영해서 송강호 선배님이 부럽다고 말씀하셨다. (웃음) 얼마 전 크랭크업한 [검은 사제들]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다. “네가 머리를 밀고 말고는 엄마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잘할 수 있으면 해. 나는 응원해줄게”라고 엄마가 문자를 보내주신 것을 보고 펑펑 울었다. 막상 머리를 밀고 나니 굉장히 시원하더라. 주변에서는 “[매드 맥스]의 퓨리오사 같다”,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엄마는 “어렸을 때 내가 네 머리통 잘 만들어놔서 괜찮다”고 하시는데, 슬픔이라고는 전혀…. (웃음)

글. 임수연
사진. 이진혁(KoiWorks)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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