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향│② 조수향’s story

2015.06.16


이름은 조수향. 성 조, 빼어날 수, 향기 향 자를 쓴다. 1991년 1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나 계속 서울에서 살았다. 언니와 오빠가 하나씩 있지만, 막내라고 귀여움 받으며 자라지는 않았다. 안양예고 재학 시절 밤새 공연 준비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학창 시절에 선생님이라든지 누군가를 모사하는 것을 잘 했다. 똑같이 흉내내기보다 남들이 생각 못하는 포인트를 잡아 웃기게. 고등학교 땐 스트레스 받아도 펑펑 울거나 수다 떨면서 풀었는데 내가 지금 연기하는 KBS [후아유 - 학교 2015](이하 [후아유])의 강소영은 속에 있는 꿍꿍이를 나쁜 방식으로 푸는 아이인 것 같다. 덕분에 드라마 시작하고 체중이 4kg 정도 줄 만큼 밥 대신 욕을 먹고 있다. 이제는 인스타그램(@soohyang15)에 아랍어나 중국어로도 악플이 올라온다. 칼이나 총 이모티콘 때문에 그게 욕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웃음) [후아유]의 강소영의 결말은… 마지막 회 대본이 아직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정신병원에 갇혔으면 좋겠다. 촬영 현장에서는 또래 배우들과 장난도 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시진(이초희) 언니랑은 학창시절처럼 쪽지로 실없는 얘기 나누고 낄낄거리고, 태광(육성재)이는 “얘가 바로 이은비야!” 하고 날 따라하고 있고, 이안(남주혁)이랑은 그냥 “너 참 볼수록 잘겼구나”, “누나도 예뻐졌어” 같은 실없는 대화를 어색하게 나누고. 하하하. KBS 단막극 [눈길]을 함께 찍고 친해진 김새론이 [후아유]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제 방송 끝나고는 “이안이랑 은별이가 이어지지 않으면 촬영장 찾아 간다”고 문자도 보냈다. 내가 연기해본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작품은 공효진 선배님의 [미쓰 홍당무]. 로맨스에 도전한다면 [연애의 온도]처현실적이거나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을 좋아한다. 주량은 소주 2병? 예전엔 짬뽕으로 속을 풀었는데 요즘엔 햄버거나 피자로 해장한다. 가장 최근에 술을 마실 땐 분명히 해가 떠 있을 때 모였는데 정신 차려보니 해가 뜨고 있더라. 밖에서 술을 마시면 갖춰 입고 화장 하는 것도, 귀가 후 화장 지우고 수분크림까지 바르는 것도 너무 귀찮다. 그래서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거 좋아하는 집순이답게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마실 때도 많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김희애 선배님이 무릎을 구부리며 상을 주시니 당황한 나머지 굽실 굽실 하며 받았는데 영상을 다시 보면 굉장히 부끄럽다. 흐느끼다가 웃다가 다시 펑펑 울면서 횡설수설 소감을 말하니 관객들도 웃고 난리가 났다. 훗날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순간이 온다면 천우희 선배님처럼 떨리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소감을 말할 거다. “제가… 너무 힘들었지만…” 예쁘게 눈물 또르르 흘리면서! (웃음)

글. 임수연
사진. 이진혁(Koi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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