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② 지수’s story

2015.04.17


본명은 김지수. 한자로는 뜻 지(志), 물가 수(洙)를 쓴다. 1993년 3월 30일에 태어났다. MBC [앵그리맘]의 아웃사이더 고복동과는 달리 학창시절에 대인관계가 원만했지만 혼자 밥 먹고 혼자 다니는 거 좋아하는 소위 ‘독고다이’ 같은 면은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는 유도부에 있었고, 남중-남고를 나왔기 때문에 딱히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을 기회는 없었다. CA 시간에 했던 힙합부에서 다른 학교 축제 다닐 때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부르고 환호 받았을 때 빼고는.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얼굴로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186cm의 큰 키가 좋은 건 줄도 몰랐다. 극단 다락방 대표님께서 “야, 너 얼굴 좋다”고 말해줬을 때 비로소 “다행이다. 연기하는 데 방해요소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거 하고 맛있는 거 사먹자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호기심이 많아서 커피 전문점에서도 3달 일했고, 와인 포장도 했고 뷔페 접시도 닦아봤고 택배 박스 싸는 것도 해봤다. 용돈벌이로 한 건데 대단한 경험을 한 것처럼 말해주시면 조금 민망하다. 필리핀 한국 합작 영화 [서울메이트]를 촬영할 때는 스태프들과 영어로 소통했다. 따로 영어공부를 했던 건 아닌데 영화 보고 팝음악을 들으면서 영어에 친숙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전부터 알고 지냈던 필리핀인 친구의 영향도 있다. 변요한 형과도 친한 사이다. 독립영화 펀딩 파티 자리에서 가까워졌는데, 상황 재연도 잘하고 진짜 유머러스한 형이다. 여기에 배우 일을 하는 다른 몇몇 형들까지 모여서 자주 논다. 다들 끼가 넘쳐서 함께 있으면 정말 재밌다. 그 외 여가 시간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동네 마실 나가곤 한다. 걷는 것을 좋아하거든. 요즘은 얼굴을 알아보시는 분도 조금 생겼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떻게 모든 작품에서 그런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연기는 [바스켓볼 다이어리]였다. 처음 봤을 때 “아, 천재구나. 저 나이에”라고 감탄했다. 매튜 맥커너히도 무척 좋아하지만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역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디카프리오가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닐까. 개인적인 사심이다. (웃음) 20대에는 [바스켓볼 다이어리] 같은 청춘물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로맨스를 하고 싶다. 특히 청춘물은 꼭, 꼭!

글. 임수연
사진. 이진혁(KoiWorks)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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