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부터 패딩까지, 연말 해외직구 세일 대작전

2014.11.13
해외직구 규모 사상 최대. 직구 하루 택배량 평균보다 4배 이상 증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등 미국의 연말 세일 시즌을 앞둔 해외직구의 열기는 예년과 다르다. 규모뿐만이 아니다. 관세청의 분기별 누적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체크와 마약 반입을 이유로 직구 전체의 부작용을 언급한 국회의원 때문에 생긴 규제의 불안감이 세일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하지만 그만큼 쏟아지는 정보도, 배송대행지(배대지) 업체도 많아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사야 유리한지 알아보기조차 막막한 게 사실이다. <아이즈>가 연말 세일 대목 시즌을 맞아 품목별 예상 할인율과 구매 적기 할인율은 물론 판매 사이트, 배대지 선택의 팁을 정리했다. 미리 숙지하고 대기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되는 핫딜(평소 사기 힘든 아이템이나 크게 할인된 상품 판매 정보) 상품도 내 것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갑 속 총알 장전은 필수지만.


TV
TV는 연말 세일 시즌에 물량이 가장 많고 국내 소비자가와 차이가 큰 품목이다. 게다가, 삼성에 이어 LG도 올 4월부터 1년 무상 월드 워런티(구입 국가 관계없이 원하는 곳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작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먼저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55인치 이상 HDTV를 찾아보는 게 좋다. 핫딜 정보 사이트인 딜뉴스에 따르면 42인치 TV의 할인가는 2, 3년 전부터 거의 고정돼 있고 60인치 LCD HDTV의 세일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할인율은 판매 사이트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50% 정도 들어갔을 때 사는 게 적절하며 델보다 아마존에서 개인 셀러가 아닌 브랜드 TV를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 배대지의 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TV 고정배송비 이벤트를 하는 배대지를 고르는 게 좋다. 또한 “통상적으로 배송 기간이 2~3주가 걸리는 연말 시즌에는 비행기보다 해운 배송을 하는 곳의 배송이 빠를”(뉴욕걸즈 이민아 대표) 수 있다. 비행기에 물량이 넘쳐나면 큰 무게의 상품부터 빼기 때문이다. 그중 TV는, 당연히 1순위다.


장난감
올 연말, 장난감의 할인율은 보통 75%에 달할 예정이다. 게다가 장난감은 올 6월부터 시작된 목록통관 확대(수입 물품을 목록으로 제출해 간략하게 신고하는 방식) 방침에 적용되기 때문에 물건 가격과 세금, 구매 지역 내 배송금액이 200달러 미만이면 관세 부분에서 혜택을 받는다. 장난감 중에서는 평소 세일을 잘 하지 않는 레고가 50~70%까지 세일 예정인 점이 눈에 띈다. 레고 공식 홈페이지는 배송대행 주소의 등록을 막아, 구매대행을 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는 것도 좋다. 연말에는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인기 상품이었던 Grand Emporium을 사면 미니쿠퍼를 함께 주는 식이다. 더욱이 “사은품으로만 주는 상품”(포스트팔 최진헌 팀장)도 있기 때문에 ‘레어템’을 원하는 레고 마니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물론, ‘레어템’을 사느라 비싼 본 제품을 사게 될 위험도 크지만.


디즈니
<겨울왕국> 상품은 할인 정보가 따로 보도될 정도로, 올 연말에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인형을 포함해 담요, 램프 틀까지 상품 종류는 다양한데, 모두 80% 이상 세일을 한다는 게 핵심이다. 조카에게 줄 <겨울왕국> 제품과 함께 내 선물 또한 사고 싶다면 디즈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겨울왕국> 외 일반 제품은 20~25%부터 연중 최대인 40% 정도까지 할인되며 벌써 가방, 머그컵, 워터보틀 등 다양한 신제품이 나왔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때 “빌링주소지와 쉽핑주소지 모두 미국 주소로 적는 일반 방식과 달리, 빌링주소지는 한국 주소로 적어야”(포스트팔 최진헌 팀장) 구매 취소가 되지 않는다. 또한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델라웨어와 오리건 주 주소가 있는 배대지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며, 배송비 폭탄을 막기 위해 구매 시 포장에 관해 세부사항을 적는 게 좋다. 특히 디즈니는 선물용 포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미국의 화려한 포장박스까지 궁금한 게 아니라면 원하지 않는 포장을 빼거나 부피만 늘려달라는 등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 한다.


주방, 침구 및 가전제품
주방, 침구 항목은 연말 해외직구로 혼수를 마련하려는 이들 등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기 까다로운 품목이다. 특히 그릇 제품이 그렇다. 빌보, 포트메리온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은 불규칙적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핫딜이 뜨고 며칠만 짧게 세일을 하기 때문에 늘 정보를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최근 코렐 공식 홈페이지와 월드키친은 배대지 배송을 거의 막았다는 소식이 있다. 그나마 빌보는 길트에서, 레녹스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아마존, 레녹스 공식 홈페이지, 비타트라에서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이며 할인율은 빌보가 70% 내외, 레녹스는 10~20% 내외다. 그 외 “W 호텔 침구세트 판매 사이트로는 루랄라, 아이딜리, 길트가 인기”(몰테일 전략기획팀 이예경 대리)이며 리퍼 제품도 많이 판매되는 다이슨 청소기는 Woot 쇼핑몰에서 150달러 정도로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릇 구매 시 배대지를 고를 때는 비용이 더 들어도 파손 시 보상을 해주는 곳이 좋고 이는 가구와 매트리스를 살 때도 유의할 점이다.


의류 및 아웃도어 
평소 30~40%에 달하던 의류 할인율은 연말에 70%까지 올라간다. 다만 인기 상품의 사이즈는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 고민하면 손해다. 가장 많이 나오는 상품은 연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겨울 의류다. 이 중 해외직구로 살 때 가장 유리한 상품은 DKNY 패딩, CK 롱패딩 등이다. “국내 백화점 판매가는 80~100만 원 선이지만 메이시스, 삭스 피프르 애미뉴, 라스트콜, 니먼마커스 등의 미국 백화점 사이트에서는 120달러 정도”(뉴욕걸즈 이민아 대표)면 사기 때문이다. 그 외 유아 의류와 빅토리아 시크릿은 60~80%, 토리버치는 80~90% 할인된 상품을 구할 수 있고 백화점 사이트는 물론, 6pm 등 할인 쿠폰이 많은 쇼핑몰 사이트를 참고해도 좋겠다. 아웃도어 관련 상품 중에서는 장갑과 텐트 상품이 핫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중 장갑은 다음 해 봄이면 한국에서도 대폭 할인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화장품, 시계 
화장품은 할인된 상품보다 세트 상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연말 시즌의 특징이다. 50달러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120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덤으로 주는 식이다. 이런 추가 상품은 대부분 샘플 형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 보통 에스티로더와 랑콤, 바비브라운, 스틸라 등의 브랜드가 이런 프로모션을 자주 하며, 작년에는 바비브라운이 샘플을 가장 많이 줬으니 참고하자. 특히 “비오템은 평소 할인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연말 세일 시즌에는 동참하는 점”(포스트팔 최진헌 팀장)도 알아둘 사항이다. 화장품을 살 때 대부분 공식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하는 것과 달리 시계는 루랄라, 월드오브와치, 조마딜 등의 사이트에서 사는 게 좋다. 특히 “루랄라와 길트에서는 마크바이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펜디 등의 브랜드가 핫딜로 뜨면 주목”(몰테일 이예경 대리)해야 한다. 물론, 제품별로 다르지만 이곳에서 사는 거의 모든 시계는 월드 워런티가 되니 안심해도 좋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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