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압도적인 설경구의 연기

2014.10.29

<나의 독재자> 보세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임수: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예행연습이 흐지부지되고 22년이 지났지만, 대통령의 파트너 역할을 준비했던 주인공은 여전히 김일성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연기하는 동안 본래의 자신을 지워야 하는 배우의 슬픈 숙명은, 70년대라는 시대 배경을 만나 드라마의 소재가 된다. ‘연기한다는 것’을 연기하는 설경구의 연기는 압도적이고, 부성애가 연기를 위한 헌신의 동력으로 설정되면서 폭 넓은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다. 독특한 소재와 대중적인 공감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작품.

<내가 잠들기 전에> 보세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위근우
: 매일 어제의 기억을 잃고 깨어나는 여자, 라는 <내가 잠들기 전에>의 설정에서 순행성 기억상실증을 다룬 <메멘토>를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즉 상당수 관객은 이미 이 소재를 이용한 트릭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기억을 찾기 위해 정보를 재구성하는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의 입장에 서서 남편 벤(콜린 퍼스)과 정신과 의사 내쉬(마크 스트롱) 모두에게 의혹을 거두지 않던 관객이라 해도 이 영화의 반전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다. 영리함은 항상 미덕이다. 스릴러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웨스턴 리벤지> 마세
매즈 미켈슨, 에바 그린, 제프리 딘 모건
이지혜
: 아내와 아들을 잃은 존(매즈 미켈슨)이 가족을 잃은 복수를 한다. 매즈 미켈슨과 마델린 역의 에바 그린의 분위기가 서부극에 비장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기존 서부극에 비해 내용의 신선함도 액션의 짜릿함도 없다. 분위기만큼 좋은 시나리오가 있었다면 두 배우에게 더 어울리는 작품이 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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