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예매 전 예습하면 좋을 10가지 사실들

2014.10.29
개봉 3주 전부터 예매율 1위 등극. 아직 시사회 반응이 공개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인터스텔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과연 <인터스텔라>는 이 기대에 부응할까.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좋을 10개의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사진 제공. www.imax.com

1. 70mm 필름 IMAX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디지털보다 필름 포맷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인터스텔라>에서도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35mm, 70mm 필름으로 촬영했고, 이 중 IMAX 카메라로 촬영한 분량은 1시간이 넘고 역대 할리우드 장편 영화 중에서도 최고다. 문제는 한국에는 70mm 필름 IMAX 포맷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이 없다는 점. 그나마 디지털 IMAX관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단지 스크린이 커서가 아니라, IMAX 방식으로 촬영된 영상 자체가 일반 영화보다 더 많은 정보량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스텔라>의 IMAX 촬영분은 IMAX 70mm 상영관에서는 1.44:1, IMAX 디지털 상영관에서는 1.90:1, 70mm 필름 상영관에서는 2.20:1, 그 외 극장에서는 2.35:1의 비율로 공개된다. 후자로 갈수록 영상에서 잘려나가는 부분이 많아지니 주의.

2. 169분
3시간 가까이 화장실을 갈 수 없는 것에 너무하다고 할 사람들도 있겠다. 하지만 놀란은 “러닝타임을 줄이려고 해봤지만 실패했다. 지금보다 더 짧게 편집하는 것은 작품의 톤을 해친다”고 말했다. 

3. 웜홀 이론
<인터스텔라>의 아이디어는 스티븐 호킹, 칼 세이건의 친구이기도 한 물리학자 킵 손의 웜홀 이론에 기반을 둔다. 웜홀은 서로 다른 두 시공간 혹은 동일한 시공간을 잇는 좁은 통로를 뜻한다. 벌레가 사과의 한쪽 면에서 반대편으로 이동할 때 사과의 표면을 따라 가는 것보다 사과 내부에 뚫린 벌레 구멍을 통하면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시공간에도 구멍이 있다면 남들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킵 손은 이 지름길을 이용하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콘택트>의 제작에도 참여했던 그는 <인터스텔라>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자문을 맡았고, 영화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4. 플로라의 편지

<인터스텔라>의 가제는 ‘플로라의 편지’였고, 플로라는 놀란의 딸 이름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플로라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인터스텔라>가 무엇에 관한 영화인지 알 수 있었다고. 어쩌면 <인터스텔라>는 놀란의 가장 사적인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5. 60만 평
놀란은 가급적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드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인터스텔라>를 위해 60만 평의 대지에 옥수수를 심었다. 수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들을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만드는 감독임에도 집요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꼼꼼하다. 


6. 매튜 맥커너히
매튜 맥커너히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 이미 그는 <인터스텔라>의 촬영을 마친 후였다. 놀란은 <머드>의 초기 편집본을 보면서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력을 눈여겨봤고, 그를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그는 <인터스텔라> 속의 매튜 맥커너히에 대해 “경탄스럽고 카리스마 있다”고 극찬했다.

7. 스포일러
맷 데이먼은 분량은 많지 않으나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 최대의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는 본래 그의 역할이 표시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그 정보가 삭제된 상태. <배트맨 비긴스>,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인터스텔라>까지 놀란과 6편의 작품을 함께 한 마이클 케인의 배역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8. 한스 짐머의 음악
<다크 나이트>, <인셉션>의 음악 감독이었던 한스 짐머는 <인터스텔라>에도 참여했다. 그의 음악도 마치 스포일러처럼 <인터스텔라>의 OST는 개봉 전까지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놀란과 한스 짐머는 극장에서 처음으로 들어야 OST가 주는 임팩트가 온전히 전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9. 스티븐 스필버그
SF 그리고 가족애. <인터스텔라>의 두 키워드에서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스티븐 스필버그고, 실제로 <인터스텔라>는 그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2009년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에서 디즈니로 옮겨가면서 <인터스텔라>의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넘어갔다. 놀란은 스필버그의 영화를 보며 성장했고, <미지와의 조우>, <죠스> 같은 작품에 담긴 영혼을 자신의 작품에도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가 “스필버그 영화의 진화 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10. 찬사
<인터스텔라>의 해외 시사회 이후 영화사에서는 영화평을 당분간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에드가 라이트(<뜨거운 녀석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 연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인터스텔라>가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브래드 버드(<인크레더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연출)도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의 야심과 지성은 눈부시다. 엄청난 연기, 잊을 수 없는 이미저리. 70mm IMAX로 보세요”라는 글로 작품을 지지했다. 그리고 폴 토마스 앤더슨(<매그놀리아>,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연출)은 인터뷰를 통해 <인터스텔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터스텔라>는 매우 아름답고 훌륭하다. (‘f**king incredible’) 가급적 IMAX로 보라.” 지금 뭐하나. IMAX 예매를 당장 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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