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신부>, 속고 싶은 결혼 권장 영화

2014.10.08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보세
신민아, 조정석
이지혜
: 4년의 연애 후 결혼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은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던 달콤한 신혼생활에서 점차 현실을 깨닫게 된다. 결혼 생활에서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린 영화는 결혼의 일상을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울고 웃다 110분이 금세 지나가 버리면 결혼에 대한 회의보다는 기대가 생긴다. 결혼 권장 영화라고 할 만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마치 행복한 연애처럼 그려지고, 다시 한 번 결혼에서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것이 판타지라 해도 속아 넘어가고 싶을 만큼 말이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마세
루크 에반스, 도미닉 쿠퍼, 찰스 댄스, 사라 가돈
황효진
: 국가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을 얻으려 했지만, 영웅은 괴물이 돼버렸다. 실존 인물 블라드 체페슈를 모델로 한 드라큘라의 탄생 비화는 충분히 흥미롭다. 뱀파이어가 된 블라드(루크 에반스)의 시원시원한 액션, 오싹하고 음습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 역시 제법 괜찮은 볼거리다. 그러나 영화의 큰 축인 드라큘라의 고뇌와 투르크 제국과의 전투, 가족들의 캐릭터 등은 정작 너무나 심심하고 단순하게 그려진다. 테마파크 속 ‘귀신의 집’을 체험하는 듯 얄팍한 ‘전설의 시작’.

<맨홀> 마세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최지은
: 전형적인 싸이코 연쇄살인마와 전형적으로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피해자들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기대할 것은 ‘도심 속 수만 개의 구멍’, 맨홀이라는 독특한 소재지만 홀이라기보다 거대한 터널에 가까운 공간은 창의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채 새로운 타입의 공포 대신 예측 가능한 자극만을 제공한다. 납치된 사람들이 쫓기거나 잔인하게 죽어 나가는 와중에도 자꾸 시계를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이유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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