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② All about < LOL >

2014.09.16

< LOL >이 e스포츠의 중심을 강타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영원할 것만 같았던 <스타크래프트>의 전성시대는 어느덧 e스포츠 역사의 한 켠에 남게 됐다. 그리고 2014년 < LOL >이 e스포츠 제2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9월 첫째 주 현재, 110주 동안 온라인 게임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 LOL >은, 벌어들이는 수입은 물론 e스포츠로서도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 이토록 전 세계가 < LOL >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1. LOL플레잉
< LOL >은 챔피언(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획득을 통해 팀원 간 호흡을 맞추는 RPG, RTS 장르의 특성이 결합된 게임이다. 게이머는 120종에 달하는 다양한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저마다 특색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게 되면 전술적 컨트롤과 전략적인 운영이 동시에 요구되는데, 이때 게이머의 피지컬(신체 능력)에 따라 승부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어 승부욕을 자극한다.

기본적으로 < LOL >은 5 대 5로 경합을 벌이는 형태의 게임이다. 즉, 10명의 게이머가 한 경기를 놓고 동시에 승부를 벌여 그 속에서 아군과의 호흡, 동시에 적과의 치열한 심리전이 오고 간다. 게임 방식은 최종 본거지 넥서스를 파괴하는 간단한 규칙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모든 게임은 1레벨부터 서로 공평하게 시작하며, 앞선 다양한 챔피언 숫자만큼이나 저마다 역할과 구성이 모두 달라 매 경기 어떤 콘셉트, 어떤 조합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가려지기도 한다.


#2. LOL링스타즈
‘페이커’ 이상혁은 1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 LOL >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다.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공포의 대상 1순위로 꼽힐 만큼 인정받고 있는 실력자다. 그의 주요 커리어를 살펴봐도 항상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2013년 국내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인 롤챔스에서 소속 팀인 SK텔레콤 K의 2회 연속 우승, 18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롤드컵이라 불리는 세계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 3와 롤 올스타전에서도 다시 한 번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국위선양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상혁은 소신 있는 인터뷰로 더 많은 인기를 누렸고,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도발도 서슴지 않는 자신감 역시 팬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비록 2014시즌 롤드컵 진출은 좌절됐으나, 전 세계 < LOL > 팬들은 지금도 ‘페이커’를 외치며 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와치’ 조재걸은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과감히 종목 전향을 결심해 < LOL >에 잘 정착한 케이스로 손꼽히는 선수다. 특히 ‘영웅 토스’로 불렸던 전 프로게이머 박정석 감독의 지휘 아래 나진 게임단에 입단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나진 게임단은 국내에 < LOL >팀이 거의 없던 암흑기 시절 EDG(현 나진)를 영입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명문 게임단이다. 조재걸은 12-13시즌 나진 소드의 첫 롤챔스 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형제 팀인 실드로 자리를 옮겨 < LOL > 세계대회인 롤드컵에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립한 기록으로, < LOL >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까지 갖춰 남녀노소 조재걸을 미남 게이머로 부르고 있다.


#3. LOL링 인 더 딥
게임을 선도하는 한국은 게이머의 입맛도 까다롭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하지만 < LOL >은 이들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단순하게 이야기한다면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게임 장르의 특징을 < LOL >이라는 한 게임에 모두 압축시킨 게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를 게이머의 손으로 키우고 성장시키는 RPG, 전략적인 판단과 순간적인 컨트롤을 요구하는 RTS, 여기에 팀원과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가고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는 협동, 캐주얼적인 요소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게임 장르의 특징이 이 < LOL >이라는 게임에 집약됐다.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원스톱’ 문화처럼 < LOL >이 출시된 당시 게이머들은 색다르고 새로운 게임에 목말라 있었다.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 LOL >은 게이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나 다름없었다.


#4. LOL모델
임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를 적극적인 또 하나의 문화로 내세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e스포츠 섹션을 따로 만들어둘 만큼 홍보와 투자에 망설이지 않는다. 현재 라이엇 게임즈는 각 나라별 리그를 창설하는 것은 물론, 서킷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한 해마다 상위권에 입상한 전 세계 게임단을 초청하는 세계 대회를 진행한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주최하는 이 대회는 롤드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한다. 우승 팀에게만 장장 10억 원의 상금이 지급돼 이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이 이곳을 향한다. 그리고 이 대회는 한 시즌의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를 바탕으로 < LOL >에서 이를 발전, 승화시켰다.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게이머들이 벌이는 국내 1부 리그를 필두로 세미 프로와 아마추어가 성장할 수 있도록 3부 리그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리그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또, < LOL >을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PC방 토너먼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e스포츠를 누구나 보고 즐기는 문화로 정착시켰다. 여기에 한국 e스포츠협회, 게임 방송사인 온게임넷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는 KEG(전국 아마추어 대회), < LOL > 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e스포츠 문화 선도에 앞장선 2곳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e스포츠의 성공적인 사례와 모습을 계승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부각시키는 모습으로 현재 LOL은 국내에서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교정. 김영진




목록

SPECIAL

image SNS와 여성 연예인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