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블러드>, 욕망의 뱀파이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2014.07.31

상품 설명
<트루 블러드>의 연출자인 앨런 볼은 뱀파이어에 대해 ‘흡혈뿐 아니라 성욕을 비롯한 모든 욕망이 극대화되어 있는 존재’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악당이자 동료이며 내 여자의 곁을 맴도는 연적인 동시에 남자마저도 유혹해버리는 바람둥이로 묘사되는 에릭 노스먼은 순정과 윤리가 무의미한 <트루 블러드>의 세계에서 가장 뱀파이어다운 인물이다. 단호한 듯 모호한 그의 태도는 언제나 욕망의 말단을 향해 있으며,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가책도 거침도 없는 이 남자를 욕망한다. 늑대인간과 요정이 등장하고 뱀파이어들이 진화를 거듭하는 가상의 세계 안에서 194cm에 달하는 에릭의 육체와 금발머리, 매서운 눈매는 거의 유일하게 실체를 가진 무엇이며, 덕분에 그가 만들어내는 판타지는 이야기 바깥에서도 생명력을 얻는다. 날카로운 이가 드러나지도 않고, 피눈물을 흘리거나 벌거벗은 채로 눈밭에서 독서를 하는 악취미가 없어도 여전히 세상이 에릭을 연기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에 열광하는 것은 그래서다. 그의 가장 강력한 매력은 보이는 것, 그 자체인 까닭이다.

그러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야심은 보이는 것 너머에서 싹을 틔운다. <쥬랜더>의 백치 모델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이래로 HBO <제너레이션 킬>의 냉정한 해병대를 거쳐 <배틀쉽>의 해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스웨덴에서 온 ‘북유럽 남성’의 육체로 소비되던 그는 <디스커넥트>에 이르러 인물의 감정 뒤에 자신의 육체를 숨기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에서는 오히려 큰 키를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위해 활용했으며, <더 이스트>에서는 보다 내면적인 캐릭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종영을 앞둔 <트루 블러드> 이후, 그가 선택한 작품은 3D로 제작되는 <타잔>. 다시 한 번 육체의 향연을 기대한 팬들이 무색하게도 문명을 알게 된 후의 타잔 이야기다. 가장 예리한 검을 버리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 어쩌면 배우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야생일지도 모르겠다.

성분 표시
스카스가드 90%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아버지는 라스 폰 트리에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동시에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전천후 월드와이드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다.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일찌감치 아역배우로 활약했으나 어린 나이에 겪게 된 유명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청소년기에는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스웨덴에서 청춘스타로 활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할리우드로 영역을 넓혔으며, 그의 동생인 구스타프 스카스가드와 빌 스카스가드, 발터 스카스가드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히스토리채널 <바이킹스>에 출연하며 북유럽 출신 어드밴티지를 누린 구스타프는 형과 함께 스웨덴 영화 <트러스트 미>에 출연한 바 있으며, 빌은 넷플릭스의 하드고어 드라마 <햄록 그로브>에 출연 중이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9%
유난히 작품 속에서 탈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노출과 관련해 “스웨덴 사람이므로 괜찮다”고 설명하고는 한다. 실제로 집에서 아버지가 옷을 벗은 채로 요리를 하는 등 노출에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밝힌 그는 최소한의 치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의류에 프린트와 색깔을 엄격히 배제시켜 청바지 혹은 회색 바지에 채도가 낮은 무늬 없는 티셔츠를 입는 그의 차림새는 스트릿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그는 핀란드 애니메이션 <무민, 혜성을 쫓아라>에서 무민 역의 더빙을 맡기도 했다.

초록새 1%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종아리에는 큼지막한 초록색 새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것은 막냇동생 발터가 어린 시절 형의 다리에 그린 그림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열아홉 살이다.


취급 주의
키 작은 여성을 경계하라
케이트 보스워스 등 여러 금발 미녀들과 염문을 뿌린 바 있지만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가장 유명한 파파라치 사진은 엘렌 페이지와 함께 농구 경기를 보는 모습이다. <더 이스트>를 촬영하며 친해진 두 사람의 스캔들은 엘렌 페이지의 커밍아웃으로 자연스럽게 무산되었지만,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장신이 키 작은 여성과 만들어내는 대비는 수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의 아역 오나타 에이프릴은 이 남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이 큰 곰과 다람쥐처럼 다정한 모습을 한 사진이 다수 공개되기도 했으며, 오나타 에이프릴이 현장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으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지목하기도 했다.

음악 페스티벌 현장을 주시하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연애 상태를 알고 싶다면, 코첼라 페스티벌은 수사의 열린 문이다. 축구 경기 관람과 음악 축제 참가가 가장 큰 취미 생활인 이 남자는 축구장에서는 남자와,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여자와 자유 시간을 만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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