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TV 용의 농장, <드래곤 길들이기 2>의 투슬리스를 만나다!

2014.07.24
전편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 드래곤들과 함께 4년 만에 돌아온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드래곤은 역시 투슬리스다. 멸종 위기에 처한 나이트 퓨어리라는 희귀성, 품격 있어 보이는 검은 빛깔의 가죽 때문만은 아니다. 투슬리스는 극 중에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화려하고 유려한 비행법을 익혔고 파트너 히컵을 위협하는 이에게는 용감하게 으르렁거리는 제법 듬직한 드래곤이 됐다. 더욱이 히컵의 말을 알아듣는 듯한 섬세한 표정, 가끔 히컵과 투닥거리며 ‘밀고 당기기’도 하는 모습은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부터 히컵의 여자친구 아스트리드 등 버크 섬의 바이킹 부족들을 즐겁게 하는 다른 드래곤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사랑스럽다. 히컵의 말대로 “지적이고 고귀한 생명체. 착하고 순한 생명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인 드래곤, 그중에서도 이상적인 반려동물 그 자체인 투슬리스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SBS < TV 동물농장 >의 형식을 빌려 각각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NA) 야수 같은 본능! 맹수 같은 공격성! 이 모두를 가진 드래곤들이 사람과 함께 사는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용맹하게 인간을 지켜주는 최고의 드래곤이 있다고 하는데. 소문을 듣고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사람의 발길이라곤 닿지 않을 것 같은 외딴 버크 섬. 야성미 넘치는 비주얼. 기다란 몸에 선명한 무늬를 가진 드래곤을 과연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스튜디오) 풍경은 멋진데 으스스하기도 한데요?


NA) 폭풍 전야 같은 불길함. 잠시 후 간담을 서늘하게 할 드래곤들이… 아, 아니! 누구세요? 드래곤이 사람을 태우고 웃… 웃고 있다?
스튜디오) 아이고, 깜짝이야! 어머~ 근데 뭔가 귀여워요!
NA) 사람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하기까지? 허허. 용맹스러운 바이킹을 위협했던 괴물이라 하더니 녀석, 귀엽기만 하다! 능글맞게 웃고 있는 이 녀석이 설마 용맹하다는 오늘의 주인공인가요?
스튜디오) 에이, 설마요~
INT) 스노트(드래곤 라이더): 아, 얜 아니에요. 지금 한창 또 어딘가를 날아다니고 있겠죠. 그 주인의 모험심은 아무도 못 말리거든요. 아하하하!


NA) 그 순간! 어어, 정말 저 하늘에 뭔가가 날아다닌다! 저 드래곤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저렇게나 높이?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녀석, 꼬리에 있는 빨간 날개는 제 것이 아닌 것 같다. 주인의 조종 없이는 혼자 날지도 못하는데. 주인님~ 혹시 이 녀석 아픈 건 아니겠죠?
INT) 히컵(족장 아들): 사실 제가 얘를 처음 만난 날 공격을 해버렸어요. 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근데 얘 나름 유명한 아이인데 모르세요?
NA) 그러고 보니 이 녀석 낯이 익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이빨, 검고 미끈한 가죽하며 귀여운 얼굴까지 오호라! 멸종위기에 처했던 나이트 퓨어리, 투슬리스 너로구나! 그동안 많이 자란 것 같다~ 그래, 5년 사이에 좀 더 늠름해졌겠구나? 바이킹과 드래곤의 전쟁이 끝난 후, 5년 동안 히컵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녀석. 히컵이 힘이 없을 때 머리로 몸을 들어 올려줄 만큼 힘도 세졌고 주인을 위협하는 사람에게 으르렁거리기까지 한다니, 제법 용맹스러운 드래곤으로 성장한 것 같다. 얼마 전 용 도둑의 두목이 히컵에게 달려들었을 때도 옆에서 끝까지 그 두목을 노려봐 히컵과 그 자리에 있던 히컵의 여자친구 아스트리드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히컵을 위해 제 몸집보다 몇백 배는 더 큰 드래곤의 왕 비윌더비스트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었다는 이야기는 버크 섬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히컵, 너 아주 든든하겠다!


INT) 히컵(족장 아들): 하하하. 모르시는 말씀이네요.
NA) 하지만 히컵의 말을 들어보면 투슬리스는 그저 용맹하지만은 않은가 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척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좋아하는 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와 같다는데. 드래곤들의 새로운 터전을 방문한 투슬리스 곁으로 새로운 드래곤이 다가갔다. 자칫하면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었던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등을 돌리고 애써 신경 안 쓰는 척하는 투슬리스의 표정에는 이미 관심 있다는 마음이 다 드러났다고. 결국 새 친구가 뿜어낸 불꽃을 고양이처럼 잡으려고 하며 놀았다는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귀엽다.
스튜디오) 어머~ 그렇게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니 투슬리스는 나중에 ‘밀당’ 같은 거 못 하겠네요!
NA) 투슬리스가 이보다 더 좋아하는 일이 얼마 전 있었다던데. 투슬리스는 히컵의 엄마가 자신에게 새 비늘이 있다는 걸 알려주자 그 비늘이 마음에 들었는지 틈만 나면 비늘을 세우고 팔짝팔짝 뛰며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용맹한 드래곤의 위엄을 다 버리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투슬리스. 녀석, 새 비늘이 생긴 게 그렇게 좋았니?


NA) 며칠 후, 다시 만난 히컵과 투슬리스. 아니, 해맑은 투슬리스와 달리 히컵의 표정이 좋지 않다. 투슬리스~ 너 주인님한테 잘못이라도 했니?
INT) 히컵(족장 아들): 자꾸 혀로 제 얼굴을 핥잖아요. 냄새가 안 빠진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들어요.
NA) 보통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하거나 눈을 크게 뜨며 웃는 정도의 애교가 보통이지만 투슬리스는 히컵이 좋은 걸 주체하지 못하는지 연신 혀로 히컵의 온몸을 핥아줄 때가 많다고. 비행을 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혀를 내밀어 히컵을 긴장하게 한다는데, 몸집이 커진 이후 혀도 커진 투슬리스의 무시무시한 애교에 히컵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NA) 이것 말고도 히컵을 힘들게 하는 애교는 또 있다는데. 바로 이것! 시도 때도 없이 히컵을 덮친단다.
스튜디오) 에이~ 행복에 겨운 불평을 하고 계시네요. 누가 나한테도 저렇게 장난 좀 쳐줬으면 좋겠네.
NA) 히컵이 종종 혼자 비행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투슬리스를 타박할 때면 늘 서로 치고받고 구르고 뒹구는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게 보통. 그럴 때 불리한 것은 당연히 히컵이다. 물론 투슬리스는 히컵에게 장난을 치려고 하는 행동이겠지만 한 번 저렇게 히컵 몸 위에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는데. 히컵 위에 올라가 결국 또 히컵의 얼굴을 핥는 등 애정 표현이 멈추지 않는단다. 투슬리스야~ 히컵 죽겠다, 죽어! 히컵이 그렇게 좋니?


NA) 애교가 너무 무시무시하다고 불평했지만 사실, 히컵에게 투슬리스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친구다. 사람처럼 말귀를 다 알아들어 사람 못지않게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존재라고. 설마, 그 말이 사실일까? 제작진의 의심에 억울해하는 히컵이 직접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INT) 히컵(족장 아들): 5년 동안 눈치만 는 것 같아요. 정말 사람 같다구요. 지난번에는 아빠 친구분이 이상하게 노래를 부르셨는데 듣기 싫다고 귀를 막더라구요! 아하하하.
스튜디오) 에이, 설마요. 이 정도면 해외 토픽감인데요?
NA) 얼마 전에는 비행 실력을 지적한 히컵에게 투슬리스가 단단히 삐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연습 좀 더 하라고 한마디 했는데 바로 돌이 날아 왔다는 것이다. 이후 지도를 펼쳐놓고 새로 발견한 땅의 이름을 뭘로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겨드랑이를 긁으며 ‘간지러운 겨드랑이’라는 아이디어도 줬다고. 가끔 잘난 척을 하면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흘기기도 하는데, 그 날은 유독 피드백이 정확하고 빨라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뻔했다는 것. 이렇게 언젠가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 투슬리스가 신기하다는 히컵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데, 편하게 마음을 터놓을 진정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쉽게 삐치는 투슬리스를 미워할 수가 없단다.


NA) 직접 말로 대화할 수 없는 인간과 드래곤이지만 5년이란 세월을 함께 보내며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됐다는 이들.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었던 히컵에게 어느 날 나타난 투슬리스는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이자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매력적인 친구라고 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간과 드래곤의 우정. 그건 서로를 항상 최고라 여기던 아름다운 교감이 만들어낸 기적이 아니었을까? 투슬리스~ 지금처럼 씩씩하고 사랑스럽게 히컵을 지켜줄 거지? 너도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아무쪼록 잘 살아야 한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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