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정연주│② 정연주’s story

2014.06.18

① 그냥, 정연주
② 정연주’s story
 


정연주. 음력 1990년 2월 13일. 고을 연(姸), 두루 주(周). 두루두루 곱다는 뜻이다. 가족들이 개구지다. 일부러 “연예인님 여기 앉으시죠” 이러면서 엄청 놀린다. 뭐 그런 상황에서 나도 안 지고 “물” 이러면서 가져다 달라고 한다. (웃음) 초등학교 때부터 추는 게 좋아서 친구 한 명은 심판을 봐주고 두 명이서 매일 경연을 했다. 학교 끝나면 “야, 춤 맞짱 뜨러 가자” 이랬다. 지금 생각하면 귀엽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한다. 중학교 때는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대회 나가면 항상 1등을 해야 했다. 평소에 조용한 편이어서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는 그게 춤이었다면 지금은 연기로 바뀌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들어가서는 단편영화를 20편 정도 찍었다. 그때는 찍다가 “여기서 찍으시면 안 됩니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서 도둑촬영을 많이 했다. 그때만큼은 팀워크가 정말 잘 맞아서 “아, 네네, 치울게요” 이러면서 후다닥 찍고 도망가고 그랬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 그림은 만화학과 교수님이 지나가시길래 학생인 척하고 인사했더니 그려주셨다. 교수님이 “음… 그래… 많이 예뻐졌네. 얼굴 좋아 보이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하면서 계속 아리송한 표정이셨다. 그림 그리고 낙서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손에 굳은살이 아직도 이렇게 단단하게 박혀 있다. 전시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노르딕 가구 디자인전에 간 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좋아하는 색들이 합쳐져 패턴을 이루고, 그 패턴들이 있는 공간에 있는 느낌이 너무 좋다. 보통 쉴 때는 가끔 친구를 불러서 요리를 해주는데, 그 사람의 취향을 파악해서 요리한다. 근데 맛이 없다고 하면 너무 슬프다. 진짜 많이. 책 읽는 것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책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볼 때마다 다르게 읽히고, 관능적인 묘사와 단어가 좋다. 어릴 때는 <세일러 문>의 노란색 머리와 문파워 액션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점이 좋아서 매일 세일러 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잤다. 그래서인지 해보고 싶은 연기는 영화 <한나>의 한나. 살인 병기로 키워진 한나가 묵묵하게 자기 갈 길을 정해서 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아니면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를 해보고 싶다. 자신을 다 꺼내놓고 하는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얼마 전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도 “와!”, “오!” 감탄하면서 봤다. 역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항상 옳다!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하는데, 그것마저 계산되어 있어서 멋지다. tvN <마녀의 연애>에 같이 나온 (박)서준 오빠는 KBS <드림하이 2>에서도 같이 출연했다. 그때 같이 출연한 서준 오빠, (강)소라, (정)진운이, (김)지수랑 밖에서도 많이 만나고 붙어 다녔었다. <마녀의 연애>의 은채는 물어보는 게 아니라 눈치껏 알아서 행동해야 하는 인턴이라서 그런 점이 또 재미있었다. 나랑 반대라서.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 박선주 언니랑 강레오 셰프님 보면서 나도 저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모르는 내 모습이 너무 궁금하다. 어떤 배우가 되겠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지금은 최소한 진심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물음표로 남겨둘 때도 많지만, 그래도 언제나 진심이다.

교정. 김영진




관련포토

목록

SPECIAL

image 박보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