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이병욱│② 이병욱’s story

2014.05.28

① 칼날에 비친 미소
② 이병욱’s story

 


이병욱. 1974년 9월 10일. 본명은 이병춘이다. 잡을 병(秉)에 봄 춘(春)자다. 봄을 잡는다는 낭만적인 이름인데, 연기생활을 하다가 촌스럽다고 해서 이름을 바꿨다. 어릴 때는 형사, 체육 선생님, 탐험가 등 몸 쓰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배우가 되었다. 처음에 이랜드 계열 전속 모델 공채시험을 봐서 모델로 일을 시작했다 KBS, MBC, SBS 공채 시험을 다 봤는데 KBS에 붙게 돼서 연기자를 시작했다. 뒤늦게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들어가 띠 동갑정도 차이는 나는 아이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 굳이 다녀야 하나 싶어서 도중에 그만뒀다. 나도 약간 반골 기질이 있나보다. (웃음) 예전에 머리가 길어서 파마했을 때는 안정환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에 갔는데 공항에서 어떤 일본인이 “사인 구다사이” 이러면서 너무 고개를 숙이며 종이를 주는 거다. 일본어를 못하니까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사인을 해줬다. 근데 그 일본인이 5m정도 가다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라. (웃음) KBS <정도전>은 내가 막내에서 2번째 정도 된다. 아직도 막내라니. 윤소종의 호가 ‘동정’이다보니 선배들이 “아직 한 번도 못해봤다며?”라고 놀리기도 한다. (웃음) 사람들이 윤소종의 대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회가 피라미드 구조니까, 사람들이 직장생활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살아서 마음이 쌓인 게 많아서 인 것 같다. <정도전> 찍을 때도 이색 대감(박지일)이 촬영 전에 스승인데 “좀 공손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로 독설을 하니까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지. 딸 둘이 있는데, 5살과 7살이다. 얼마 전까지 “커서 뭐하고 싶어?” 물으면 “우유 될래요” 이런 아이들이라서 <정도전>은 당연히 이해 못하지만, “아빠 언제 나와?”하면서 보고 좋아한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도서관도 가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이들도 자기 스케줄이 바빠서 자주 못 간다. 평소에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을 읽었는데 서로 이분법적으로 만날 수 없는 것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이 매력적이다. 내가 하고 싶은 연기도 그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지점이다. 예전에 킥복싱도 했고, 20대부터 웃통을 벗고 한강을 달렸다. 예전에는 좀 이상하게 봤는데 요즘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그러고 뛰니까 오히려 좋게 본다. 바다 수영 대회에 나가서 3Km를 수영하기도 했고. 그래서 액션이 들어온다면 잘 할 자신 있다. (웃음) 배우를 하면서 <페이스 오프>의 존 트라볼타가 맡은 역은 꼭 해보고 싶다. 눈빛으로 ‘너랑 나랑 바뀌었어’ 이렇게 표현하는 게 참 좋더라. 요즘에 MBC <개과천선>의 김명민이 맡은 김석주 역할이 탐난다. 악인이었다가 갑자기 바뀌는 그런 역할에 매력을 느낀다. 100%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고, 그게 상품성이라 생각한다. 상품성이 돼야 그 다음에 다른 일도 할 수 있으니까. 누구도 부술 수 없는 나만의 성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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