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서예지│② 서예지’s story

2014.05.21

① 일단 뛰어
② 서예지’s story
 


서예지. 슬기 예(睿), 지혜 지(知)를 쓰고, 1990년 4월 6일에 태어났다. 부모님은 항상 “너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잘난 척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엄마는 내가 밖에 모자만 쓰고 나갈라치면 바로 “예지야, 사람들이 다 너 못 알아본다” 이러신다. 아니, 난 모자도 못 쓰는 건가. (웃음) 세 살 위 언니는 성격이 나랑 완전 반대다. 한번은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언니가 “개느려”라고 하기에 ‘진짜 느려’라고 하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야 너 개싫어. 그런 식으로 살면 왕따 당해”라고 했다. 집안이 이렇다. (웃음) 교정 치료 때문에 잠깐 귀국해 들른 치과에서 회사 대표님한테 연기자 제의를 받았다. 계속 거절했더니 일단 3개월만 준비해보고 아니면 말자고 하셨는데 이렇게 됐다. (웃음)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의 노수영은 발레를 하는 친군데 나는 발레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애인 거다. 다행이 동갑인 친척 중에 발레리나가 있어서 레슨실을 빌려서 새벽에 같이 2시간씩 연습하고 그랬다. 120부작 찍는 동안 이순재 선생님께 딱 한 번, 호흡 천천히 하라고 혼났다. 사실 김병욱 감독님께 “이건 시트콤이니까 네 캐릭터상 마가 뜨지 않게 대사 빠르게 해줘”라고 디렉션을 받았거든. 괜히 이르는 게 될 수도 있으니까 이걸 전할 순 없고 선생님께 그냥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주조실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이어폰에 “예지야 미안~”이러셨다. (웃음) 어릴 때는 목소리가 낮은 게 굉장히 싫어서 되게 꾀꼬리인 척 했다. 결국 나중에 다 들통 났지만. <감자별>은 다섯 톤 높여서 연기를 했다. 스페인어는 강세만 달라져도 빠빠라는 단어 뜻이 아빠에서 감자가 되는데 스페인어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초반에 논란이 좀 있었다. 그럴 줄 알았지만 연기니까 해명하지 않았다. EXO랑 교복 모델인데 그 친구들 보기 민망하고 미안하다. 내가 학교 졸업한 지가 언젠데. (웃음) 별명이 상남자다. 친구들은 SNS에 ‘ㅋㅋㅋ’도, 좋아‘용’도 쓰는데 그런 거 전혀 못 하거든. 대신 사람들이 날 어려워하면 안 되니까 셀카 찍을 때마다 트위터에 올린다. (웃음) 이번에 딴 심리사, 아동 영어, 그리고 요술 풍선, 종이접기 같은 걸 포함하면 8개 정도 자격증이 있다. 내가 배운 걸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 자신이 아니라 어떤 물건을 꾸미는 걸 되게 좋아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들 불러서 수다 떠는 대신 혼자 조용히 풍선이나 종이로 을 만들면 풀린다. 히스 레저가 존경스럽다. 그처럼 작품 속에서 악마가 돼서 진짜 악마로 보이고 ‘쟤 진짜 연기자다’ 소리를 듣고 싶어 죽겠다. 별것도 없는 주제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랐다. 고등학교 때 여자애들이 내 자리로 몰려와서 누가 얘를 좋아하네 어쩌네 하면 “가” 한 마디 했다. 쫄아줘야 하는데 당당해서 싫어할 스타일. (웃음) 힘들거나 아픈 티를 전혀 안 낸다. 나약한 사람이라고 인식이 되는 건 연기할 때 방해가 되니까. 내 성격대로 연예인 생활을 할 거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애교를 떨지 않으면서. 낮은 목소리로 예의 바르게 “안녕하세요. 서예지입니다” 하면서.

교정. 이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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