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최태환ㅣ② 최태환’s Story

2014.05.07
 
최태환. 1989년 2월 28일. 클 태(太), 빛날 환(煥). 크게 빛나라는 뜻으로 큰아버지가 지어주셨다. 집에서 애교도 많고, 딸 같은 아들이다. 2살 터울의 누나가 있는데 어릴 때 머리도 길고 누나 옷을 입고 다녀 딸처럼 보였다고 한다.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수업 시작 전에 몰래 우유 사 먹고, 점심시간에 10분 만에 밥 먹고 농구하고 축구하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넘어가면서 15cm가 크고, 중2 되면서 10cm가 커서 중3 때 가 지금 키다. 학교 다닐 때는 영어 선생님이 꿈이었다. 그나마 영어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남들을 가르친다는 게 보람 있고 뜻깊은 일이구나 싶었다. 근데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할 때, 친한 누나가 모델이었는데 누나 보면서 나도 모델을 해야지 생각해서 갑자기 꿈을 바꿨다. 모델 아카데미 다니면서 처음으로 화보를 찍었다. 지금도 찍기 어려운 <에스콰이어> 단독 화보 4컷을 찍었다. 패션쇼에 서려고 친구한테 디카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 프린트하고, 연필로 프로필 써서 코팅한 다음에 디자이너 선생님들 사무실을 찾아다녔다. 그때는 환승 제도도 없고, 교통비도 얼마 없고 그래서 참 많이 걸어 다녔던 것 같다. 박종철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처음으로 무대에 선 거지. 첫 시즌에 딱 한 벌이었다. 그다음 시즌에는 3개 하고, 8개 하고 그렇게 늘어났다. 모델은 정지와 정지, 텐션이 필요한 일인데 연기는 세상은 멈춰 있고 나 혼자 살아 있는 느낌이다. 호흡도 필요하고. 그래서 정말 좋다. 공통점이라면, 카메라 앞에서 하는 거니까 내가 공간에 익숙해지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순간 결과물이 잘 나온다는 것. 요즘에 모델들이 연기자로 많이 데뷔를 하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이게 막상 시작하니까 그냥 하는 게 아닌 거지. 2년 동안 오디션도 보고, 많이 떨어져도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JTBC <밀회>도 오디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오디션 대본이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김)영광이 형이 연기했던 기중 역이었다. 8개 신에 독백이라서 분량이 많았지만 다 외워서 갔는데, “분량도 많은데 다 외워오고, 준비도 열심히 해와서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칭찬해주셔서 진짜 기쁘더라. 영화는 가리지 않고 보긴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좋아한다. 봄이라서 그런지 특히 로맨틱 코미디가 당긴다. 요즘에는 왜 예쁜 걸 보면 슬픈지 모르겠다. 연애를 하고 싶은 건가? (웃음) 지금은 일이 더 중요해서 못 하고 있지만 언젠간 하겠지.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감상에 젖는 걸 좋아한다. 특히 피아노 연주곡 이런 게 좋다. 이루마나 유키 구라모토 이런 거. 쉽게 빠지는 성격이라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우와~” 이러면서 먹는다. (웃음) 정말 맛있는 거 먹으면 내가 아는 사람 다 데려와야 할 것 같고, 좋은 거 하면 아는 사람들 다 데려오고 싶고 그런다. (웃음) 작은 역할이지만 내가 들어간 작품들이 다 잘됐다. 영화 <변호인>, KBS <상속자들>, <밀회>. 그래서 부적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한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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