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이다인│② 이다인’s story

2014.02.19

① 또 다른 운명
② 이다인’s story

 


이다인. 1992년 11월 5일. 본명은 기둥 주(柱), 빛날 희(熙)이다.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부모님이 작명소에 가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닌다. 학교에서는 새벽까지 작업해 씻지도 못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항상 찌들어 있었다. 술은 일주일에 3일 정도 마신 것 같다. 우리 학교가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학교라. (웃음) <세개의 해트모자>란 희곡을 연기한 게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 파니란 역할을 맡았는데 남자를 홀리는 꽃뱀 같은 여자다. 잘 어울린다고 연극이 끝나고도 나를 ‘파니’라 불렀다.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으로 한양대의 비주얼로 뽑혔었다. 선배가 추천해주셔서 얼결에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했는데 내가 한양대 비주얼이라니 아직도 조금 민망하다. 평소에 치마보다는 바지, 구두보다는 워커를 즐겨 신는다. 놀 때는 주로 영화를 본다. 영화는 다 좋지만 공포나 호러는 정말 싫다. 길거리 음식을 선호한다. 호떡이랑 떡볶이도 좋아하고, 몸에 안 좋은 음식도 너무너무 좋다. 피자, 치킨, 햄버거, 고기! 사랑한다! (웃음)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했다. 내가 맡은 혜림이는 툭 건들면 바로 감정이 나오는 아이라서 조금 오버해서 연기하려고 했다. 새벽 5시에 나가 그다음 날 새벽에 들어오고, 비 맞고, 매일 울고 그랬는데도 피곤하지도, 아프지도 않았던 거 보면서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엄마가 견미리고, 언니가 이유비다. 숨기려고 이름도 바꿨는데 기자분들이 이미 알고 계셔서 의도하지 않게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예전에 엄마가 찍은 아침 프로그램에 내가 나오지 않은 것은 중학교 때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학원도 안 다녀도 되고, 주입식 교육도 아니라서 한국에 다시 오기 싫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여고를 다녔는데 루머가 많았다. 엄마가 연예인이라고 질투하는 애들이 많아 따로 불러서 “네가 이렇게 말하고 다녔어?”라고 따졌는데 “난 그런 적 없는데”라고 대답하니 할 말이 없더라. (웃음) 배우가 된다니까 엄마가 많이 응원해주셨다. 엄마는 “연기는 배워서 되는 게 아냐”라며 지도는 안 해주시고 모니터만 해주신다. 독특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여일(강혜정), <오아시스>의 공주(문소리) 같은. 잘생긴 배우보다 하정우, 송강호, 최민식 선배님 같은 남자 배우를 좋아한다. 예고편만 떠도 ‘이분들 나오는 거는 무조건 봐야지’라고 생각한다.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연기하고 싶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처럼 그렇게 연기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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