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고성희│② 고성희’s story

2014.01.22

① 아름다운 사람
② 고성희’s story

 


고성희. 1990년 2월 21일에 태어났다. 성스러울 성(聖), 빛날 희(熙),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아홉 살 터울의 언니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성격이 좀 여려서, 내가 거의 아들 행세를 하면서 자랐다. 우리 집안에서는 늦둥이라 예쁨받고 이런 거 없었다. (웃음) 미국에서 태어났고 유학을 하느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자랐다. 아버지께서 외교부 교수셔서 어릴 때부터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좀 강조하셨다. 승부근성이 강해서 어떻게든 적응을 해냈는데 속으로 너무 외로웠다. 스틸 사진 촬영보다 영상 촬영이 재미있어서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했다. 아이돌로 데뷔할 뻔했는데 별로 행복하지 않아서 그건 그만뒀다. 뭘 하든 나 스스로 납득이 가야만 행하게 되더라. 이런 성격이 순간순간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물구나무서는 신을 촬영할 때는 목에 담까지 올 정도였지만 김재희는 뭘 하든 흔들림이 없는 캐릭터라서 항상 표정 관리를 해야 한다. 나도 좀 힘들어하고 싶은데…. (웃음) 드라마는 처음이다 보니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게 많은데, 이미숙 선배님께서 하나하나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정말 프로답고 멋있는 분이다. 이선균 선배, 이성민 선배, 허태희 선배, (이)연희 언니 등 출연자들끼리는 이미 다 친해졌다. 재희가 혼외 자식인 게 밝혀졌는데 선배들이 놀리더라. ‘너 서자였냐’고. (웃음) 하긴, 나도 이 설정을 알고 나서 놀라긴 했다. 재희가 아버지를 미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실 자식일 줄 알았지. 술을 좋아한다. 영화 <롤러코스터> 팀은 10년 넘는 지기들끼리 뭉친 거라 패밀리십이 굉장히 강했는데, 그 틈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가까워진 거다. 선배들 사이에서 난 소주요정으로 불린다. (웃음) 정형화되지 않은 게 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 얼굴은 화장이나 각도에 따라서 예쁘게도, 잘생기게도, 못생기게도 보이거든. 조각처럼 예쁘고 싶긴 한데 그게 배우로서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다. 표정을 망가트리더라도 얼굴 근육을 많이 쓰려고 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최대한 외모에 신경을 안 쓰는 배우이고 싶다. 10년 넘은 친구들이랑 격 없이 친한데, 한번은 시사회를 같이 갔었다. 포토월에 선 내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단체 채팅방에 올리더니 “얘 이러고 있다”면서 놀리더라. 그러면서 내가 나오는 건 또 다 챙겨본다. (웃음) <미스코리아>에서 퀸 미용실과 체리 미용실끼리 싸우는, 일명 ‘다구리’ 신을 아침 7시까지 찍었는데 재미있어서 힘든 줄 몰랐다. (웃음) 어머니께서 주변 분들한테 <미스코리아> 보라고 홍보를 많이 하시는데, 나한테 “네 드라마 시청률은 내가 만들고 있는 거”라고 말씀하신다. 밤을 새우면서 촬영을 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예민해져서 성격 파탄자가 되어가는 것 같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최면을 건다. ‘연기하고 싶었잖아. 감사한 일이야’ 이렇게. 좌우명은 ‘뜨겁게 아름답게’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음… 모나도 못나지는 않은 거.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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