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최진혁│② 최진혁’s story

2013.12.11

① 남자의 멜로
② 최진혁’s story

 


최진혁. 본명 김태호. 클 태(太), 하늘 호(昊)를 쓴다. 1985년 2월 9일, 목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밥을 먹는 평범한 외동아들이다. SBS <상속자들>의 김원은 집이 불편하면 호텔에서 지내는 사람인데, 나는 사치를 싫어해서 그런 설정 자체가 낯설다. 만약 며칠간 집에서 못 지내게 되면 제일 친한 친구 집에 빈대 붙을 거다. 부자라면 뭘 할까 생각해봤는데, 경비는 내가 다 부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음 편하게 여행 다니고 싶다. 4년 전쯤, TV 보는 걸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드리려고 300만 원 넘게 주고 60인치 TV를 질렀다. 그런데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내가 나오는 드라마도 그 TV로 안 보신다. 자꾸 누구 주라고 하시는데 억울하다. 고민 많이 하고 산 건데. (웃음) 예전엔 내 목소리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다. 막힌 공간에서 이야기하면 엄청 울려서 나 혼자 동굴에 있는 것 같아 창피했으니까. 지금은 목소리 좋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다. MBC <구가의 서> 1, 2부는 백 번도 넘게 봤다. 구월령이 어려운 캐릭터였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그랬는지 그때 어깨에 쌀 열 가마니는 있었다. 월령처럼 귀신이나 환상 속의 존재를 믿어서 언젠가 한 번쯤 보고 싶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이하 <로필>)의 배성현은 돈 많은 것 빼고는 전부 나랑 똑같아서 심적으로 편했다. 실제로 연애할 때 대놓고 표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MBC <파스타> 이후에 1년 동안 고구마와 닭 가슴살만 먹으면서 몸을 만들어서인지, <로필> 베드신 방송 후에 상의 탈의한 사진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더라. (웃음) <상속자들> 단체 채팅방에서 (이)민호를 포함한 아이들이 학교 신을 촬영한 후에 이야기를 하는데, 낄 수가 없더라. 나는 가만히 보고 있고, 약간 소외감 느끼고. (웃음) 외적인 매력을 스스로 찾아보자면 마르지 않은 몸과 큰 키, 어려 보이지 않는 외모인 것 같다. 스무 살 때는 스물아홉 같다는 소리를 들어서 진짜 우울했는데, 지금은 다들 내 나이로 봐주신다. 같은 소속사에 계신 (정)우성이 형님은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형님과 함께 영화 <신의 한 수>를 촬영 중인데, ‘내가 어떻게 이분하고 액션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까지 든다. 출연작마다 노래 부르는 장면이 한 번씩은 있었다.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를 발표했을 때는 신기하게도 반응이 정말 좋아서 나도 음원 차트를 살펴보고 그랬다. (웃음) 아기랑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아기를 보면 항상 안고 있다.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 몽실이인데, 말티스고 한 살 조금 지났다. 내가 말을 많이 거는데 “밥 먹었어요?” 같은 건 일도 아니다. 어머니와 통화할 때는 몽실이에게 전화도 바꿔주신다. 하하. 집에서는 아직도 사투리를 쓴다. 전라남도 사투리가 억양이 세다 보니 서울말 배우는 데 5~6년은 걸렸다. 초반에 내가 표준어 쓰는 걸 보고 친구들이 전화해서는 “그만 좀 해라. 진짜 짜잉난다. 오글거려서 못 보겠네” 하면서 면박을 줬다. (웃음) 오랫동안 배우로 살 거고, 힘들었을 때 도와준 사람들의 고마움을 평생 기억할 거다. 그러지 않으면 인간적으로 덜된 거라고 생각하니까.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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