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EXO│② “EXO는 한 팀이다”

2013.09.24

단체 인터뷰 ①시우민, 타오's story루한, 세훈's story
단체 인터뷰 ②백현, 첸's story수호, 레이's story
단체 인터뷰 ③디오, 카이's story크리스, 찬열's story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최근 EXO가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은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으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으르렁’은 공개된 지 한 달도 더 지난 지금까지 음원 차트 5위권 내에 머물러 있고, 1집 < XOXO >와 리패키지 앨범의 판매량은 합해서 70만 장을 훨씬 넘긴 상태다. 2012년 4월, ‘MAMA’로 데뷔해 약 1년간의 공백 기간을 가진 후 ‘늑대와 미녀’를 거쳐, 마침내 ‘으르렁’에 이르러 EXO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데뷔 당시 한국 활동 팀인 EXO-K와 중국 활동 팀인 EXO-M으로 나뉘었던 열두 명의 멤버들은 “WE ARE ONE”이라는 구호처럼 하나가 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다. 이들이 빠른 시간 안에 훌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기 위해 <아이즈>가 EXO를 만났다. 총 사흘간 공개되는 EXO 인터뷰, 그 둘째 날은 EXO가 함께 연습해나가는 방식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출연 뒷이야기 등을 준비했다. 더불어 수호와 백현, 첸과 레이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찬열, 디오, 카이, 크리스. (왼쪽부터)

팀 연습의 소중함
‘으르렁’까지 오는 과정에서 퍼포먼스에 대한 연습은 어떤 방식으로 했나. 처음부터 랩과 보컬에 특화된 멤버들도 있었을 텐데.
세훈
: 춤 같은 경우 연습생 시절에는 기초반에서 바운스나 리듬 타는 것부터 배우고, 그다음 레벨부터 점점 난이도가 높은 춤을 배운다. 그때는 개인으로 평가를 받으니까 춤을 잘 추는 사람과 못 추는 사람이 실력의 밸런스를 맞춰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다 한 팀이 되면 춤을 잘 추는 사람이 너무 튀려고 하는 건 잡아주고, 부족한 사람은 더 잘할 수 있는 쪽으로 끌어올려 준다.
카이: 데뷔 이후에도 각자가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잘하는 부분은 가르쳐주면서 연습했다. 가령 찬열이 형이 본인의 춤 실력에 대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잘 추는 멤버한테 먼저 찾아가서 어떻게 연습하면 되냐고 물어보는 거다. 그리고 단체 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안무 각은 똑같이 맞추려고 노력했다.
: ‘늑대와 미녀’랑 ‘으르렁’으로 활동하면서 카이와 같이 방을 썼는데, 하루 연습을 끝내고 자기 전에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오늘은 어땠다, 내일은 어떻게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었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더라. 연습할 때도 카이는 항상 내 눈높이에 맞춰서 춤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쉬웠던 것 같다. 그걸 듣고 다음 연습 때는 카이가 말했던 대로 춰보기도 하고, 제스처도 한 번 넣어보고 했다. 그래도 아니다 싶을 땐 카이가 다시 수정을 해줬다.

팀으로 하는 연습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겠다.
루한
: 정말 의미가 크다. 만약 계속 혼자서만 연습한다면 실력이 천천히 느는 건데, 춤 잘 추는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어서 더 빨리 는다.
: 나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춤이란 걸 접해본 적도 없었고, 연습생 기간도 짧았다. 그런데 퍼포먼스 그룹으로 데뷔하다 보니 처음엔 굉장히 힘들더라. 하지만 멤버들이 아침 일찍, 혹은 늦은 시간까지 같이 나와서 연습을 해줬고, 나도 어느새 이 친구들을 따라 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멤버들끼리 뭉치면 다 되는 것 같다. 지금 무대에서 내가 이렇게까지 춤을 출 수 있는 건 멤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규칙도 있나.
세훈
: 따로 정해놓진 않았다. 억지로 연습시키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숙소에서 다 같이 살아서 다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연습에 늦는 멤버도 있을 수가 없고.
시우민: 일단 할 때만 제대로 하자는 거다.
백현: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네 시간 이상 하자’ 그런 것도 없다. 열두 명 중 한 명이라도 연습하기 싫다면, 그 사람을 배려해서 숙소로 보내고 연습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한다. 그래도 기본적으론 하루에 다 같이 여덟 시간 이상은 연습을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가야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 특히 ‘MAMA’ 이후로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우리끼리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다들 쓰러질 정도로 힘들게 연습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버티는 멤버는 누구인가.
백현
: 만약 죽을 것 같으면 다 같이 쉰다. 오늘 한 시간 더 연습해서 다음날 힘들면 안 되니까.
레이: 내가 볼 땐 다들 잘 버티는 것 같다. 정말 죽을 것 같을 땐, 햄버거를 한번 시키면 또 힘이 난다. (웃음) 한번은 ‘왜 햄버거를 먹으면 힘이 날까’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먹으면 살이 찌고 그러면 또 운동을 해야 하니까 열심히 연습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분위기 메이커 백현이가 파이팅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다 같이 힘을 내게 된다.

백현, 첸.

불후의 명곡
백현은 다들 지쳐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노하우가 있는 건가.
백현
: 예를 들어 누가 동작을 틀렸으면, 그걸 더 우스꽝스럽게 표현해서 다들 웃을 수 있게 만든다.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분위기를 띄운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웃음)

팀에서 그런 역할을 맡고 있는 멤버인데,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때는 첸과 둘만 나가서 진지하게 임해야 했으니 더 긴장됐겠다.
백현
: 어떻게 보면 EXO를 대표해서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는 첫 무대였으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원래 무대에서 잘 떨지 않는 편인데도 그땐 정말 많이 떨렸다.
: 노래하면서 백현이 손을 봤는데 막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웃음) 이후에 출연했을 때는 다른 멤버들 여러 명과 같이 나갔었는데, 확실히 멤버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걸 알겠더라.

같이 출연했던 다른 멤버들은 적응이 빨리 되던가.
디오
: 원래 나는 무대에서 다른 멤버들보다 많이 떤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앞에 전영록 선배님까지 계시니 어떻게 노래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떨었다.
카이: 그 프로그램은 세션이 다 라이브다. 그런데 상황상 우리가 거기에 노래와 춤을 직접 맞춰볼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우리 차례가 마지막 엔딩 무대였는데, 우리가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연주해주시는 분이 기타 반주를 더 오래 쳐주셨다. (웃음) 미리 합을 맞춰봤거나 우리가 경험이 많았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대응을 잘 했을 텐데, 긴장한 데다 준비까지 많이 하지 못해서 좀 당황했다. 아쉬웠지만 그냥 열심히 했다.

수호, 레이.

중국에서 활동한다는 것
그래도 EXO-K와 EXO-M이 함께 활동하면서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었을 것 같다. 원래 첸과 시우민은 EXO-M으로 데뷔했는데, 낯선 곳에서 활동하는 게 힘들진 않았나.
: 회사에서 “중국 팀과 한국 팀이 있는데 너의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셨을 때, 내가 먼저 중국 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물론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내가 상의를 드리지도 않고 멋대로 먼저 말해버렸으니까. 그런데 데뷔하고 중국에 처음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굉장히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 팬분들과 나 사이에 언어라는 벽이 있긴 하지만, 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가끔 팬분들이 왜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어차피 EXO는 한 팀이다. EXO-M으로 데뷔했다고 한국 팬분들과 만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나머지 멤버들과 다 같이 다닐 수도 있으니까 아쉬운 게 없다.

그래도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까.
시우민
: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이었다. 길을 가더라도 간판 같은 걸 보면 한자이고, 사람들도 다 중국어로 말하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가 없는 거다. 완벽하게 중국어를 공부해서 간 게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잘 돼서 듣는 귀도 보는 눈도 많이 뚫렸다. 한자로 된 간판을 보면 “어, 아는 거다!” 이렇게 된다. 오히려 중국에 가면 더 친근감이 느껴진달까.

힘들 땐 확실히 EXO-M의 다른 멤버들이 의지가 됐겠다.
시우민
: 중국 친구들이 한국말을 잘해서 다행이었다. 아, 그런데 장단점이 있다. 얘들이 한국어를 잘해서 중국에 가도 의사소통이 원활한 반면, 내 중국어 실력은 늘지 않는다. (웃음)
타오: 사실 중국에서 활동할 때 우리도 까먹을까 봐 만날 형들한테 한국말을 했다.
시우민: 결국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거다.

EXO-K 멤버들은 중국 활동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두 사람의 고충에 공감을 좀 하게 되던가.
백현
: 중국어가 특히 어렵다. 성조가 다 다르고, 웬만한 사람들은 중국에 오래 살거나 오래 공부하지 않으면 힘든 건데 둘이 지금까지 활동한 게 정말 대단하더라. 이번에 앨범 녹음을 할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중국어로도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 이 친구들도 잘한다. 물론 데뷔 초 나의 실력보다 나은 것 같진 않지만. (웃음)

장소 협찬. 미미엘스튜디오 마운틴점│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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