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EXO│백현, 첸's story

2013.09.24

단체 인터뷰 ①시우민, 타오's story루한, 세훈's story
단체 인터뷰 ②백현, 첸's story수호, 레이's story
단체 인터뷰 ③디오, 카이's story크리스, 찬열's story

 


촬영 준비를 가장 먼저 마친 백현은 첸과 나란히 스튜디오 정원으로 나와 소품으로 준비된 LP를 꼼꼼히 훑어보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호기심과 장난기로 가득한 눈동자만 봐도 백현이 EXO 내 ‘비글 라인’의 중심인 이유를 알 수 있지만, 그 눈이 노래와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더 반짝거린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매력이다. 게다가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실전에서 부딪혀야 조금씩 느는 것 같다”는 성장의 비결을 깨달은 그가 어떻게 자라 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백현. 1992년 5월 6일에 태어났다. 동갑인 찬열이, 첸과 함께 ‘비글 라인’이라고 불리는데 내가 보기엔 둘 다 나보다는 통제하기 쉬울 것 같다. (웃음) 데뷔 초에는 짧은 멘트 할 때도 카메라를 향해 이야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안면이 막 떨렸는데, 몇 달 동안 매일 하니까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 내가 부족한 걸 느낄 때마다 잘하는 분들의 방송을 모니터하면서 배우기도 한다. 그래서 ‘이거 무서운데 어떡하지’ 하면서 긴장하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보며 ‘얘랑 싸우겠다!’ 하고 기합을 넣다 보니 점점 빨리 해낼 수 있게 됐다. MBC <일밤> ‘진짜 사나이’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만약 내가 나간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한다. 그런데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혹시라도 헬기 하강이나 수상 레펠 훈련을 받게 된다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 EXO에서 게임 실력은 순위권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장르의 게임을 해보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장 자신 있는 건 컴퓨터 게임 장르 중 하나인 FPS 게임이다. 가끔 디오를 놀릴 때가 있는데 서로 기분 나쁘게 놀리는 건 아니고 재밌게 별명을 부르는 정도다. 디오는 이종격투기 선수 효도르에서 따온 별명 ‘됴도르’라고 불리는 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디오를 부를 때 중요한 건 ‘최대한 얄밉게!’다. (웃음) 언젠가 콘서트에서 개인 무대를 꾸밀 수 있다면 핀 조명 하나와 피아노를 가지고 이별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을 불러보고 싶다. 엑소 플래닛으로 지구인들이 이주할 수 있다면, 가수 외에 해보고 싶은 역할은 대학생이다.

 

운동화 끈을 묶는 순간에도 <슈퍼마리오> BGM을 흥얼거리고, 촬영 순서를 기다리다가도 흐르는 음악에 맞춰 혼자 춤을 추는 첸은 ‘펑키펑키첸’이라는 별명에 딱 맞는 성격의 소유자다. 열심히 연습한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멤버들의 이야기를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도 상대의 말에 담긴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해 전달하는 태도는 그 밝은 모습 안에 숨어 있는 굳은 심지를 짐작하게 한다. 마음이 예쁜 남자아이라는 말이 떠오른 것은 그 때문이다.

첸. 1992년 9월 21일에 태어났다. 나도 장난을 좋아하지만 찬열이나 백현이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웃음) 이 친구들은 정말 아침부터 새벽까지 떠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 거의 밤을 새우는데, 끝까지 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백현: 나는 금세 지치는 성격이지만 잠깐만 가만히 있으면 바로 살아난다. 하하!) 멤버들은 나에 대해 ‘펑키하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의 펑키함은 개구쟁이 같은 몸짓이다. 메인 보컬로 고음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늘 좋은 음을 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먼저, 낮은 음부터 차근차근 부르며 목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최대한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한 모금 마신 후에 무대에 오른다. 얼마 전 한강에 잠깐 나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엑소지? 딸이 너무 좋아해”라고 하셔서 신기했다. 멤버 몇 명이 같이 있었는데 누굴 보고 알아보신 것 같았냐면… 나였다, 진짜다! (웃음)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덕분인 것 같기도 하다. 첫 무대에서 백현이와 둘이서 ‘진정 난 몰랐네’를 불렀는데 섬세한 발라드곡이라서 연습하며 의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가사의 감정을 해석해서 하나로 맞추고 이 부분에서는 내가 이렇게 부를 테니까 다음 소절에서 네가 이렇게 들어가 달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새벽 다섯 시가 다 되어 있었다. 영화 <어벤저스>를 좋아한다.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토르가 되어보고 싶다. 번개를 맘껏 다뤄보고 싶기 때문이다. 디오에게 가끔 ‘쪼꼬미’라고 부르는데 디오의 얼음 주먹이 두렵지는 않…다. 디오가 쪼꼬미라는 건 사실이니까! (웃음) 형이 하나 있어서 여동생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만약 여동생이 생겨도 예의 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면 따끔하게 혼내줄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왜 잘못된 행동인지 이해시키면서 타이르겠다. 엑소 플래닛으로 지구인들이 이주할 수 있다면 가수하는 것 외에는 평범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버는 대학생이 되고 싶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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