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M.I.B│③ 영크림, 심스's story

2013.09.06

M.I.B
① Everybody Hands Up
② 오직, 강남's story
③ 영크림, 심스's story
④ 포토갤러리

 


영크림(Young Cream). 원래 이름은 김기석이다. 1990년 2월 14일에 대전에서 태어났고 형이 한 명 있다. 영크림이라는 이름은 우탱클랜의 ‘C.R.E.A.M(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에서 따왔다. ‘크림’은 돈이란 뜻으로도 쓰이는데, 앞으로 그만큼 가치 있는 뮤지션이 되겠다는 의미다. 중학교 1학년 때 리쌍의 ‘Rush’를 듣고 힙합에 빠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을 하려고 집을 나왔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전혀 없었다는 게 반전이다. 학교 다닐 때 그다지 잘하는 게 없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웃음) 어릴 때부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데 그중 최악은 택배 상하차였다.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트럭이 들어오면 최소한 스무 대에 실려 있는 박스를 다 내리는 거다. 일당 5만 5천 원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같이 시작한 친구들은 다 도망가고 나는 근성으로 끝까지 버티다 다음 날 학교 가서 잤다. 그렇게 번 돈은 여자친구한테 다 썼다. (웃음) 심스와는 정글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 라이벌로 만났다. 처음 봤을 땐 직원인 줄 알았다. 오디션에 카피 랩, 개인 곡, 벌스를 준비해 갔는데 세 번째에 숨이 차서 망했다. 회사에 들어와서 리쌍 형님들을 직접 보니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환상이 있었다. 아, 길이 형은 의외로 날씬하고 머리도 작고 두상도 예쁘시다. (웃음) 아티스트에게는 개인적인 공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혼자 있을 때는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얼마 전 짐을 싸서 숙소를 나와 녹음실에서 살고 있다. (오직: 네 옷에 곰팡이 슬었어.) 돈을 벌게 되면 지금까지 도와주고 투자해주신 부모님께 좀 드리고, 차를 사고 싶다. 차종은… 아반떼? (웃음)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도 봐놓긴 했지만 그걸 사도 경제적으로 휘청거리지 않을 때 가능할 것 같다. 먹으면 먹는 대로 살이 찌는 편이다. 고칼로리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여기서 더 먹으면 안 된다. 프리스타일 랩을 하면서 딱히 생각하는 것은 없고 그냥 뒤에서 나올 라임만 생각한다. 그 사이사이에는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둔다. 그러다 꼬이면 속으로 ‘X됐다’ 싶다. 평소 핸드폰 메모장에 라임이나 영감을 줄 수 있는 단어 등 펀치라인을 적어놓는다. 힙합은 자신의 주관을 증명하는 작업 같다. 자기 주관대로 가사를 쓰고 음악을 한 걸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그걸로 돈이 따라와서 자신을 치장하고 그걸 또 가사로 쓰면서 일직선으로 가는 게 힙합이라고 생각한다.
 


심스(SIMS). 본명은 심종수. M.I.B의 막내다. 1991년 2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났고 외동아들이다. 부모님은 내가 공무원을 하면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셨는데 중학교 때 에픽하이의 음악을 듣고 갑자기 힙합을 한다니까 많이 싫어하셨다. 물론 지금은 자랑하고 다니신다. 열아홉 살 때 오디션을 보고 정글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다. 돌이켜 보면 그때 나는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하고 센 성격이었다. 랩에도 이유 없이 욕을 많이 넣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하드코어한 MC긴 하지만. (웃음) 한남동 언덕에 있는 1층과 지하 1층 사이 숙소에 3년째 살고 있다. 남자들만 살다 보니 더러움이 심각하다.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도 곰팡이가 생겨서 버렸고 화장실도 하얀 부분이 없어서 샤워하고 나와도 찝찝하다. (크림: 부끄럽지는 않다. 이렇게 살지만 앞으로 올라갈 거니까.) 크림 형과 강남 형은 못 견디고 나갔고, 지금은 나랑 오직 형과 귀뚜라미가 같이 살고 있다. (웃음) ‘들이대’ 활동을 하면서 팬 카페 회원 수가 7천 명을 돌파했다. 어쩌다 보니 1년 넘게 쉬느라 힘들었는데 점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좋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MBC <무한도전>이 좋은데, 막상 나가면 떨려서 한마디도 못할 것 같다. 보기보다 조금 소심한 편이다. (웃음) 고소공포증도 있어서 Mnet < W 사관학교 >에서 수상 레펠 훈련을 했을 땐 정말 너무 무서웠다. 발은 꼭 땅에 붙이고 있어야 한다. (오직: 너 그러면 정상에 올라갈 수 없어!) M.I.B로 오래 활동하고 싶다. 랩이나 가사를 쓸 때, 우리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다. 아직 어필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 ‘힙합 하면 M.I.B’라고 나올 때까지. 짧게 보고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끝까지 좋은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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